TV완성품 시장 격돌이어 2R 삼성, 마이크로LED 변수 부상 접는 스마트폰으로 우위 자신
LG는 말아 넣는 DP기술로 승부 중소형 올레드 추격전도 주목
올해 TV 완성품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인 삼성과 LG가 내년에는 디스플레이 시장으로 전선을 넓힌다. 현재삼성은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서, LG는 TV용 디스플레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여기에 마이크로LED라는 변수가 추가 되면서 내년 경쟁 구도가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내년 양사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대격돌을 벌일 것이란 전망으 최근 LG가 제작 전시 중인 한 광고에서 촉발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는 최근 여의도 트윈타워 동관 지하 매장에 올레드 TV와 LED TV를 비교하는 광고 패널을 제작해 전시하고 있다. 올레드 TV는 매우 밝고 선명한 데 반해 LED TV는 화질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점을 강조한 비교 광고다. LED TV는 삼성전자가 2013년부터 만들기 시작한 TV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올레드와 LED를 비교한 것은 LG가 삼성을 공격하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10월께 있었던 양사의 ‘TV전쟁’이 연말까지 계속되는 양상이다.
2018년에는 크게 두번의 디스플레이 전쟁이 빚어질 전망이다. 내년 1월로 예정돼 있는 CES와 내년 중하순께로 전망되는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 시장을 사이에 둔 격돌이다.
우선 삼성전자는 내년 1월 CES에 100인치가 넘는 초대형 QLED TV를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까지 가장 큰 QLED TV가 88인치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100인치 크기의 QLED TV는 한차원 높은 기술의 진보로 평가된다. 이는 우회적으로 LG전자의 올레드TV를 공격하는 소재다. 올레드TV의 경우 60인치대 이상 크게 만들기가 어렵다. 단가가 원인이다. 이보다 더 큰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위해선 여러대의 올레드 패널을 붙여 전체 화면을 구성한다. TV 대형화에 따른 선명도 경쟁도 가속된다. 삼성전자는 8K QLED TV도 처음 꺼내놓는다.
삼성전자의 비밀병기 마이크로LED TV도 CES에 전시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55인치 크기의 마이크로LED TV를 행사장 전면에 배치할 예정이다. 이는 상용화 기술로는 보기 어렵고 기술 진보를 상징하는 의미가 크다. 가격이 수억원 단위고 만드는 시간도 적게는 수주에서 많게는 수개월씩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ES에서 LG전자의 비밀병기는 롤러블 디스플레이다. 2017년 CES에서 첫 공개되면서 주목받았던 기술이 화면에서 소리가 나는 크리스탈사운드올레드(CSO)였다면 내년엔 주머니에 말아서 넣고 다닐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기술의 정점으로 꼽힌다. 롤러블 기술이 상용화 될 경우 앞으로는 화구통(具筒)에 TV를 넣고 다닐 수 있는 시대가 올 수 있다.
LG전자 역시 LG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마이크로LED 기술 개발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마이크로LED의 경우 직접 픽셀을 하나씩 심어야 하고, 필요 LED칩 수가 많아 아직은 상용화는 어렵다는 내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 NH투자증권 고정우 연구원은 “마이크로LED가 LCD와 OLED 시장을 잠식할 가능성은 낮다. 기술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엔 삼성이 우위를 가진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달아오를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스마트폰 ‘갤럭시X’에 컨셉 영상에서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대략 10년전부터 스마트폰용 올레드인 아몰레드(AMOLED)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여기에 한걸음 더 나아가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는 차세대 신기술로 꼽히고 있다. 특히 삼성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아이폰이 2017년 하반기 시판에 들어가면서 중소형 올레드 시장은 내년 하반기를 달굴 디스플레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의 경우 중소형 올레드 시장에 뛰어드는 첫해가 내년으로 관측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중소형 올레드’를 제작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TV용 올레드 패널을 만들었던 기술 우위는 LG만의 강점이지만, 중소형 시장은 처음인만큼 후발주자의 추격전이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6일 정부로부터 올레드 패널 제조 기술의 중국 수출 승인을 받으면서 2018년 대형올레드 패널 출하량이 전년대비 50% 이상 늘어난 250만대 이상이 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대형올레드 영향력 확대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홍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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