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신산업 생활주파수 공급계획 저고도 드론·전기차 무선충전용 열차 자동제어용 주파수도 공급

과기정통부가 28일 열린 4차산업혁명위원회 제3차 회의에 보고한 ‘2020 신산업 생활 주파수 공급 계획’에는 ▷신산업 ▷스마트공장 ▷사회 인프라 ▷개인생활 등 4개 분야에 대한 주파수 공급과 기술규제 완화, 제도 개선 내용이 담겨 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차, 무선충전, 스마트공장, 사물인터넷(IoT), 드론 등 신산업육성에 필요한 주파수를 순차적으로 공급하고, 전파규제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산업ㆍ생활 주파수란 신산업 개발 및 산업현장에서 사용하는 산업용 주파수와 가정 및 사회 인프라에 활용하는 생활용 주파수를 포괄한다. 이 주파수는 대역과 기술기준만 정부가 정하고 대가없이 자유롭게 활용이 가능하다.

자율 주행 신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는 현재보다 해상도가 2배 높은 차량 충돌방지 센서용 주파수(77-81㎓) 기술 기준을 내년에 마련하기로 했다.

소형 전기차의 주차 중 무선 충전을 돕는 주파수도 공급된다.

서울 광역철도 전동차 내 와이파이 제공 모습.
[제공=코레일]
서울 광역철도 전동차 내 와이파이 제공 모습. [제공=코레일]

저전력, 근거리 IoT 확산에 대비한 주파수도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현재는 loT 주파수는 900㎒, 2.4㎓대역에 집중돼 있다.

특수 목적용 저고도(150m) 소형 드론용 주파수도 선보인다. 정부는 1㎓ 대역 항공 주파수를 공동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으로는 비면허 대역에서도 LTE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비면허대역 LTE 자가망을 활용하면 스마트 공장ㆍ농장에서 실시간 영상전송이 가능해져 비용 절감과 속도 향상이 기대된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AI 로봇 제어용 주파수도 등장한다. 이 주파수는 제조현장에서 AI 로봇을 제어하고 충돌을 방지하는 데 사용된다.

전파를 활용해 제조현장 내 유독성 위험물을 관리하고 자재 투입량을 정밀하게 조절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와이파이ㆍ교통 등 생활편의를 높이고 싱크홀 방지를 위한 주파수도 공급된다.

23㎓ 초고속 무선백홀 주파수를 활용, 내년 4월부터 지하철 8호선에서 현재보다 최소 20배에서 최대 100배 빠른 지하철 와이파이 시범 서비스가 시작된다. 2020년 1월부터는 서울 지하철 전 노선에서 상용 서비스가 실시된다.

싱크홀(지하동공) 안전 사고도 주파수로 예방한다.

이를 위해 광대역 지표투과레이다용 주파수(400~500㎒)가 내년에 공급된다.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버스 이용도 편리해진다. 교통약자 버스 탑승 지원용 주파수를 공급하고 미리 교통약자 탑승 대기 신호가 버스에 도달되도록 출력도 상향된다.

선ㆍ후행 열차 간격 및 진로제어 등이 가능한 열차 자동제어용 주파수도 내년에 공급된다.

5G시대 소비자들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게임, 공연, 초고화질 방송(UHD) 콘텐츠를 가정에서 실감형 서비스로 즐길 수 있게 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20Gbps급 와이파이로 무료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초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초광대역 무선랜용 주파수(5㎓폭, 66~71㎓대역)를 추가로 공급하고 출력기준을 완화(57→82㏈m)하기로 했다. 20Gbps 무선랜은 현재 5㎓ 대역 와이파이 최고속도 1Gbps보다 20배 빠르다.

서울 광역철도 전동차 내 와이파이 제공 모습.
[제공=코레일]
서울 광역철도 전동차 내 와이파이 제공 모습. [제공=코레일]

이동하면서 가전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원격 충전 시대도 열린다.

원격 무선 충전은 수 m 떨어진 충전기가 원격으로 전력을 보내면 스마트폰, TV, IoT센서가 해당 기기의 전기 에너지를 수집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현재 와이파이로 활용 중인 5.8㎓ 대역 일부를 내년에 중거리 무선충전용 주파수로 공급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주파수 출력 개선으로 200m가 넘는 대형 경기장에서도 드론을 이용한 실감형 영상전송도 가능해진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오는 2020년까지 주파수 공급 14건, 기술규제 완화 25건을 통해 2026년까지 약 17만명의 일자리 창출과 약 49조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상현 기자/


bonsa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