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외교통일위원회 여야 의원이 남북대화에 각각 다른 평가를 내놨다. 협상 전에 대화를 위해 너무 많은 카드를 내보였다는 야당과 대화가 먼저라는 여당이 맞섰다.
외통위 소속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일단 만나자는 것이다”며 “통미봉남이라는 등 지적하는 것은 대화하지 말자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몸값을 높이려 한다는 지적에는 “협상은 누구나 유리한 고지에서 하고자 한다”고 두둔했다.
박 의원은 “강대국 해양세력인 미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과 러시아 같은 대륙세력 사이 껴있는 대한민국이 관계를 개선하지 않으면 자주권 회복을 할 수 없다”며 “남북관계가 회복되고 진전되면 북미 대화 주선이 가능하고, 이어 일본과 북한 대화도 주선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협상에 쓸 수 있는 카드를 너무 일찍 보여줬다며 외교적 미숙함을 지적했다. 외통위 소속 정양석 자유한국당 정양석 의원은 “카드를 정부가 먼저 내보이는 바람에 협상이나 대화에 있어서 앞으로 내놓을 카드없다”며 “밀리기만 할 것 같다”고 했다.
정 의원은 “한미훈련, 개성공단 이야기가 꾸준히 나온다”며 “대화다운 대화를 위해서는 이렇게 서둘러선 안 된다”고 충고했다. 그는 “북한이 핵은 완성은 완성이고, 평창은 가겠다는 이야기를 한다”며 “누가봐도 몸값 올리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선 “진보정부니까, 대화를 하겠다는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평창 올림픽 참가와 대화에만 집중하는 모습이 보여서 미사일과 핵 등 안보 문제가 걱정된다”고 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앞서 “정부는 9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을 개최할 것을 북측에 제의한다”고 했다. 회담이 성사되면 문 정부 들어 첫 당국회담이자, 지난 2015년 12월 남북 차관급 회담 이후 2년여만의 남북 당국회담이 열리는 것이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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