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배우 박정민이 또 한 번 시험대에 오른다. 오는 17일 개봉하는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을 통해서 박정민이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박정민이 맡은 역은 서번트증후군을 앓고 있는 진태로 피아노에 천재적인 재능이 있는 캐릭터다. 박정민은 서번트증후군 캐릭터를 위해 직접 봉사활동을 했고 피아노를 쳐 본적도 없었지만 극 중에서 완벽한 연주 연기를 펼친다. ‘그것만이 내 세상’에 이어선 ‘염력’이 개봉한다. ‘부산행’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화제를 모은 ‘염력’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초능력자를 다룬다. 박정민은 약자 입장에 서는 변호사 김정현 역을 맡았다. 박정민은 1월만에 무려 두 작품을 선보이는데 두 작품 모두 주연급으로 나서는 상업영화라는 공통점이 있다. 박정민은 2010년 개봉한 영화 ‘파수꾼’에서 베키, 희준 역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박정민은 연기력은 높히 평가됐지만 대중적인 관심까진 모으지 못했다.
그런 박정민을 재조명한 작품이 이준익 감독의 ‘동주’다. ‘동주’에서 윤동주의 사촌인 송몽규 역을 맡은 박정민은 주인공 동주를 뛰어넘는 존재감을 발휘했고 제 37회 청룡영화상을 비롯해 그 해 주요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었다. 박정민은 ‘동주’로 주목을 받기 전 영화 ‘댄싱퀸’ ‘감기’ ‘피끓는 청춘’, 드라마 ‘골든타임’ ‘신들의 만찬’ ‘사춘기 메들리’ 등에서 조연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았고 독립영화에서도 맹활약했다. 연극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이렇게 쌓은 내공이 상업영화로 꽃피울 때가 됐다. 앞서 주연을 맡은 ‘동주’ ‘아티스트:다시 태어나다’도 있지만 상업영화가 아닌 저예산영화에 가깝다. ‘그것만이 내 세상’이 그 시작점에 있는 작품이다. 거기에 상대역은 연기력으로 정평이 난 이병헌이다. ‘그것만이 내 세상’ ‘염력’ 이후론 ‘변산’ ‘사바하’까지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뒤늦게 빛을 본 박정민이 상업영화로서의 시험대를 통과하고 탄탄대로를 걸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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