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엠에스, 인니에 혈액백 제조 기술 이전 -계약 규모 400억원은 엠에스 연매출의 절반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GC녹십자가 국내 기업 처음으로 혈액백 제조 기술을 수출하는데 성공했다.
GC녹십자 자회사인 진단시약 및 의료기기 전문업체 GC녹십자엠에스(대표 김영필)는 인도네시아 기업 PT.MGH사에 혈액백 공급을 포함한 혈액백 제조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혈액백은 헌혈의 집에서 채혈을 할 때 사용되는 혈액용기를 말한다. 혈액백은 크게 적혈구를 보관하는 ‘메인백(주백)’과 혈소판ㆍ혈장을 보관하는 ‘트렌스퍼백(보조백)’으로 나뉜다. 혈액백은 적십자 등이 보관해 뒀다가 전시 등 수혈이 필요할 때 공급된다.
국내 혈액백 제조기업이 혈액백 제조 기술을 이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 계약 금액은 약 400억원으로 이는 GC녹십자엠에스 2016년 매출의 46%에 해당하는 규모다. 세부적으로 혈액백 완제품 61억원, 혈액백 부분품 307억원 어치가 공급되고 기술이전료와 로열티는 32억원 가량이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9년까지다.
이번 공급 계약에 따라 GC녹십자엠에스는 올 해 하반기부터 혈액백 완제품을, 내년 1분기부터는 혈액백 부분품을 PT.MGH사에 공급하게 된다. 또 혈액백 기술 이전에 따라 내년 완공 예정인 PT.MGH사의 혈액백 공장 내 관련 설비와 기기에 대한 컨설팅 등도 진행된다.
공장이 완공되면 PT.MGH사는 인도네시아에서 유일하게 혈액백을 제조할 수 있는 자국 업체가 된다. 향후 GC녹십자엠에스의 기술 이전을 통해 생산된 혈액백은 인도네시아 적십자(PMI)에 납품될 예정이다.
GC녹십자엠에스는 이번 장기 공급 계약과 같은 사업 다각화가 국내외 시장에서 수익성 극대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혈액백 시장에서 대량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영필 GC녹십자엠에스 대표는 “이번 계약은 GC녹십자엠에스의 45년 동안 집약된 혈액백 제조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한 프로젝트”라며 “전 세계적으로 혈액백을 전시 비축물자로 지정하고 있는 추세가 늘고 있는 만큼 인도네시아의 혈액백 자국 생산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엠에스는 지난 해 국내 기업 최초로 친환경 혈액백을 개발하기도 하면서 국내 혈액백 제조사 중 가장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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