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경남은행장에 황윤철 부사장 서로 다른 지역의 영업기반 인정

’부산은행은 부산 출신이, 경남은행은 경남 출신이‘ BNK금융지주의 지역기반 인사원칙이 거듭 확인됐다. 마산상고(현 마산용마고) 출신 황윤철 부사장을 차기 경남은행장으로 내정하면서다. 부산은행은 주로 부산권이, 경남은행은 부산 외 경남지역이 핵심 영업기반이다.

경남은행은 손교덕 행장에 이어 황 부사장을 맞으며 2대 연속 행원 출신 행장 탄생과 마산상고 불패 신화를 이어가게 됐다. 마산상고는 경남은행 내 탄탄한 인맥을 구축하고 있다. 황 부사장과 마지막까지 차기 행장 레이스를 펼쳤던 구삼조 부행장, 이철수 수석부행장 등이 마산상고 출신이다. 지역에서는 ‘경남은행 만큼은 마산상고가 놓칠 수 없다’는 정서가 있을 정도다. 지난해 말 손 행장이 재신임을 묻기 위해 사직서를 냈다 반려됐을 당시 후임 후보군으로 10여명이 부상했는데, 모두 마산상고 출신이었다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전해진다. 반면 부산은행은 ‘부산상고-동아대’ 인맥이 굳건하다. 이기봉 부행장보와 김영문 본부장, 성경식 본부장 등이 부산상고 출신이다. 동아대학교 출신도 부산은행에 미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 이동현 본부장과 김성주 본부장 등이 동아대학교 인맥이다. 동래원예고등학교와 경성대학교를 거친 빈대인 부산은행장 선임 당시 이 같은 학맥에서 벗어난 인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황 부사장은 1980년 경남은행에 입행해 이후 지역발전본부장, 마케팅 본부장 등을 거치며 승진을 이어갔고, 지난해 지주로 옮겨 부행장보에서 전무, 부사장(경영지원 총괄 부문장)으로 승진을 이어갔다. 지난 23일 구 부행장, 허철운 전 수석부행장과 더불어 차기 경남은행장 최종 후보군에 들어갔고, 지난 27일 ‘마지막 1인’으로 낙점됐다.

한편 BNK금융지주는 부산상고나 동아대 인맥들이 상당히 포진해있다. 김지완 회장을 비롯해 오남환 부사장, 신덕수 전무 등이 부산상고 출신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박재경 사장은 마산상고를 졸업했지만, 동아대를 나왔고 부산은행 출신이다.

도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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