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팀] 섬을 사들여 자신의 휴양 뿐 아니라 다양한 용도로 개발하는 부호들도 있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이 대표적이다.

엘리슨 회장은 2012년 6월 하와이 주에서 6번째로 큰 라나이 섬(면적 364㎢ㆍ서울 면적 60%정도) 지분 98%를 매입했다. 당시 지분 값은 5억∼6억 달러 선으로 추산된다. 이 섬엔 럭셔리 리조트 2개와 골프장 등이 있다. 파인애플 산지로도 유명하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엘리슨 회장은 최근‘ 러브 라나이(Love Lanai)’라는 웹사이트를 열고 섬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가족단위, 허니문 등 모든 유형의 관광객을 이 섬으로 끌어들이는 게 골자다. 내년엔 이곳에서 국제영화제 등 각종 행사도 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도 소유한 섬에 리조트를 꾸준히 가꿔 온 사례다. 브랜슨 회장은 28세 때인 1978년 카리브 해 영국령 버진제도의 넥커 섬을 18만 파운드(30만8358달러)에 계약했다. 넓이는 29만9460㎡ 규모다. 그는 이 섬을 개인 휴양시설 겸 리조트로 꾸몄다. 발리 식(式) 별채 6개 동으로 구성된 리조트는 한 번에 손님 28명을 수용할 수 있다. 섬을 통째로 빌리려면 하루에 5만 달러가량 든다. 2011년 8월엔 브랜슨 회장이 쓰는 메인 하우스가 화재로 소실되기도 했으나 곧바로 복구됐다.

그가 만든‘ 낙원’의 현재 가치는 1억 달러 정도로 여전히 건재하다. 36년 간 명목 가치가 300배 이상 오른 셈이다. 그 명성을 입증하듯 스티븐 스필버그, 오프라 윈프리등 여러 명사가 이곳을 다녀갔다. 2007년엔 이곳에서 래리 페이지 구글 창업자의 결혼식이 열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