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내 노사협상 합의 못하면 신차배정·정부지원 모두 날아가 4월초 도래 각종 비용지급 불능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이 노조에게 마지막 결단을 촉구했다.
한국GM 임단협 노사 교섭이 계속 제자리를 맴돌자 카젬사장이 28일 임직원에게 이메일 형식의 서신을 통해 ‘3월 말 시한’을 강조한 것이다.
카젬 사장이 ‘3월말 시한’을 강조한 것은 그만큼 한국GM이 벼랑끝에 서있다는 의미다.
카젬 사장은 서신에서 이달말까지 비용 절감을 위한 임단협 잠정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본사 GM의 한국 신차 배정과 투자 그리고 산업은행과 한국정부의 지원 모두 불가능해진다는 점을 언급했다.
카젬 사장은 “만약 3월말까지 노사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4월초 도래하는 각종 비용 지급을 위한 추가 자금 확보가 불가능한 사태에 이를 것”이라며 “현재 유동성 상황을 감안할때 추가 자금이 수혈되지 않으면 4월 6일 지급키로 한 일시금을 포함해 각종 비용 지급이 불능 상태가 된다”고 했다.
카젬 사장은 노사 합의 불발이 ‘지급불능’으로 이어지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카젬 사장은 “경영진은 이미 수차례 직원들과의 만남을 통해 신제품 배정과 투자를 포함, 한국GM을 수익성있고 지속 가능한 회사로 만들기 위한 회생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며 “하지만 이 회생 계획은 주주, 정부, 노동조합 등 핵심 이해관계자들이 고통분담을 통해 모두가 지원하고 동참할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GM이 한국시장에 신차 배정을 포함, 수조원에 이르는 신규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또 한국GM 2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포괄적 실사과정을 통해 경영정상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했다.
카젬 사장은 “비용 구조와 관련된 2018년 임단협 합의사항이 산업은행의 실사과정에 큰 영향을 미침을 감안할 때 노사 합의 지연은 산업은행 투자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카젬 사장은 “주주들과 정부는 우리의 경영정상화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그들의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다”며 “산업은행의 투자 결정, 한국 정부의 지원 결정이 모두 4월 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노조의 동참 없이는 다른 이해 관계자들의 회생·지원 계획 실행이 불가능하다는 게 카젬 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GM과 산업은행 등 한국GM 주주들은 경영정상화 계획에 대한 모든 당사자의 분명하고 적극적인 참여 없이는 자금 지원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또 “우리의 미래는 우리 손에 달려 있다. 바로 지금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노조의 잠정 합의를 호소했다.
이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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