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 유한양행 등 관심

2분기 실적 시즌이 주요 기업의 실적하향 조정으로 불안감이 커지면서 안정성에 초점을 둔 투자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21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MSCI Korea 구성종목의 16일 현재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6조5000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6.8% 급감했다.

시장의 기대를 크게 밑도는 실적을 밝힌 삼성전자를 제외하더라도 같은 기간 4.5% 줄었다.

이미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성장(-8.3%)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나는 상황에서 이익 추정치 감익이 계속되면서 지난 1분기보다도 3.5% 낮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사들은 내다보고 있다. 낙관적 실적 전망이 막상 본 시험을 앞두고 빠르게 움츠러드는 것이다.

한국 증시의 발목을 잡아온 고질적 문제인 실적 전망 불신이 어김없이 고개를 들면서 영업이익이 큰 변화 없이 꾸준히 증가해 전망치를 크게 빗나가지 않았던 종목이 주목받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이 시가총액 200위권 종목들의 최근 20개 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을 조사해 이익 변동성이 큰 종목과 작은 종목으로 나눠 주가 움직임을 조사한 결과, 변동성이 작은 종목들의 성과가 변동성이 큰 종목들을 웃돌았다.

이익 변동성이 낮으면 증시가 크게 상승할 땐 주가 오름폭이 제한적일 수 있지만 하락장에선 상대적으로 방어력이 우수하다.

때문에 실적 전망에 대한 불신이 이어지는 최근의 박스권 상황에선 이익 변동성이 낮은 종목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가져다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희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익 전망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이익가시성이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며 “이익 변동성이 낮은 종목들의 양호한 성과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랜드와 에스원, 유한양행 등은 변동성이 낮은 동시에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이번 실적 시즌을 앞두고 주목을 받고 있다.

김우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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