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사 중심...반토막 난곳도 실적부진ㆍ비대면 강화 겹쳐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최근 5년 새 생명보험 설계사 5명 중 1명이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난을 겪은 일부 소형사는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실적 부진과 함께 모바일, 인터넷 등 비대면 채널이 강화가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4일 금감원에 따르면, 생보업계의 등록설계사 수는 2017년말 현재 13만1224명으로 집계됐다. 정점을 이뤘던 2012년(16만6967명) 보다 21.4% 줄어든 수치다.
특정 보험사의 상품만 파는 전속 설계사 수의 감소세는 더 가파르다. 전속 설계사는 5년 새 15만6624명에서 11만5697명으로 26.1% 급감했다.
업체별로는 중소형사(등록 설계사 기준)의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흥국생명이 63.7% 줄여 5년 전의 절반 이하로 줄었다. 라이나생명과 DGB생명도 각각 59.4%와 50.6% 감소해 반 토막이 났다. 외국계 생보사도 ABL생명이 5년 전보다 설계사를 53.4% 줄였고, 처브라이프와 메트라이프도 각각 43.3%와 41.8% 급감해 감소폭이 컸다.
생보 주요 3사 중 삼성생명(-6%)만 제외하곤 한화생명(-17.8%)과 교보생명(-22.5%)도 두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농협생명은 전속 설계사를 중심으로 설계사를 5년간 41.9% 늘여 대조적인 모습이었다. 농협생명은 생보업계 전체에서 자산순위가 네 번째로 높지만, 등록 설계사 수는 2520명에 불과하다. 5~6위권인 미래에셋(3663명)이나 ING생명(5400명)보다 턱없이 적다보니 매년 설계사 조직을 확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소형 보험사를 중심으로 경영난을 겪으면서 설계사 조직을 먼저 정리한 것으로 안다”라며 “TM(텔레마케팅)이나 인터넷,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 위주로 영업 구조를 재편해 비용을 줄인 것”이라고 풀이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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