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진원 기자]중소기업의 59.3%가 R&D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기업연구원은 8일 ‘중소기업 R&D 인력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설연구소를 보유한 중소기업의 60%가 R&D 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적정 수준이라는 응답은 35.3%, 충분하다는 응답은 5.5%에 부과했다. R&D 인력 부족기업 비중은 벤처, 이노비즈 등 혁신형 중소기업(61.1%)이 일반 중소기업(53.9%)에 비해 높았으며, 업력 7년 미만 창업기업(66.7%)이 7년 이상 일반기업(55.3%)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실제로 중소기업들은 원하는 R&D인력을 채용하지 못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45.0%가 ‘최근 3년간 필요 R&D인력을 채용하지 못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D인력 미채용 경험이 있는 비중은 혁신형 중소기업(47.3%)이 일반 중소기업(38.2%)에 비해 높았으며, 업력 7년 미만 창업기업(47.8%)이 7년 이상 일반기업(43.5%)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R&D인력 수급 전망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의 44.5%가 향후 5년간(’18∼’22) R&D인력 수급 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수준과 동일’할 것이라는 응답은 33.0%로 나타났으며, ‘현재 수준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대답은 22.5%에 그쳤다.
중소기업의 향후 5년간(’18∼’22) R&D인력 수급 전망은 지난 5년(’13∼’17)보다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R&D인력 수급이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19.5%p(25.0%→44.5%) 상승한 반면,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14.3%p(36.8%→22.5%) 감소했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에 따라 중소기업에서 R&D인력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석·박사급 고급 R&D인력 부족, R&D인력의 고령화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으며, 중소기업과 구직자 사이에 R&D 인력수급의 미스매치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R&D인력난 완화를 위해서는 인건비를 현금으로 직접 지원하는 단기 대책이 아니라 중소기업과 근로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형태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특히 청년 인력과 이공계 석·박사급 고급 인력의 중소기업으로의 유입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
R&D인력의 채용과 유지는 수레의 두 바퀴와도 같다. 중소기업으로의 신규 R&D인력 유입을 촉진하고, 중소기업 R&D인력의 장기재직을 유인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
중소기업의 신규 R&D인력 채용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정부 R&D사업과 중소기업 R&D인력 고용 간의 연계가 강화되어야 한다. 최근 들어 폐지 또는 축소를 추진하고 있는 이공계 병역대체복무제도에 대한 안정적인 운영과 중소기업 편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중소기업 R&D인력의 장기재직을 촉진하기 위해서 장기재직 R&D인력에 대한 인적자원개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직무발명보상, 내일채움공제와 같은 R&D인력 성과공유제에 대한 인센티브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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