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난달 23~27일 미세먼지 발생원인 분석 -국외영향 23~24일 58~69%→25~26일 32~51%로 급감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최근 기승을 부린 서울지역의 고농도 미세먼지(PM 2.5)에 대해 초반에는 중국 등 국외 영향이 컸지만, 중ㆍ후반에는 국내영향이 더 커졌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23~27일 서울을 덮친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분석해보니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9일 밝혔다.
연구원과 국립환경과학원 등에 따르면 23~24일 양일간은 58~69%, 25~26일 양일간은 32~51% 수준으로 미세먼지 발생에 국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외에서 미세먼지가 들어온 후 국내 미세먼지가 더해져 2차 생성이 활발해졌다는 분석이다. 초기 미세먼지 유입에는 중국 등 입김이 강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국내 문제로 인해 농도가 짙어졌다는 것이다. 연구 결과는 중국 등 대외 환경분야 협력사업만큼이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강력한 국내정책도 필요하다는 데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의 원인물질은 질산염과 황산염, 암모늄염 등으로 확인됐다. 특히 질산염의 증가가 뚜렷했던 지난 1월15일과는 달리 황산염과 암모늄 이온의 증가가 뚜렷했다. 또 중유 등이 연소될 때 발생하는 바나듐과 니켈 농도도 증가했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질산염의 높은 증가가 확연했던 올 초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상황과는 다른 양상”이라며 “바나듐과 니켈은 지난 1월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았을 때보다 약 2배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이번 원인분석결과를 토대로 효과 있는 미세먼지 대응 정책을 마련하는 데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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