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 수익률, 코스닥 ‘절반’ 바이오주 쏠림 속 IT 소외 영향 실적 성장세 월등…목표가 주목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활성화를 주도할 곳으로 선정한 ‘라이징 스타(Rising Star)’ 종목들의 주가가 시장 대비 저조한 흐름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선정된 라이징스타 종목들의 1년 수익률은 코스닥 수익률의 절반에 그쳤고, 올해 새로 선정된 종목들 역시 연초 이후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내고 있다. 다만 실적 측면에서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바이오주(株)에 집중돼 있던 시장의 관심을 뺏어올 수 있을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13일 코스콤(구 한국증권전산)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초 거래소가 ‘라이징스타’로 선정해 발표한 19개 코스닥 종목의 최근 1년 평균 주가상승률은 19.9%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 상승률(39.4%)의 절반 수준이다. 디스플레이 관련부품 제작업체인 케이맥(-40.3%, 이하 최근 1년 주가상승률), 원익테라세미콘(-37.4%), 엘엠에스(-29.1%)를 비롯한 8개 종목의 주가가 가파른 내리막을 탔다.
이날 새로 발표된 올해의 라이징스타 종목들도 시장 대비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거래소는 지난해 선정된 라이징스타 가운데 4개 종목을 제외하고 6개 종목을 새로 편입, 총 21개 종목을 올해의 라이징스타로 선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그러나 이들 21개 종목의 연초 이후 평균 주가상승률은 4.2%에 그쳤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9.7%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저조한 성과다. 새로 편입된 미래컴퍼니(62.1%, 이하 연초 이후 주가상승률), 파크시스템(57.5%), 더블유게임즈(20.9%) 등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안테나 칩 제조업체 아모텍(-31.3%), 반도체 장비업체 이오테크닉스(-31.0%), 테스(-21.2%) 등은 두자릿수 하락률을 보였다.
라이징스타의 자격 요건은 주력 제품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세계 3위 이내인 강소기업이다. 여기에 수익성, 성장성, 기술력, 재무 안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년 20개 내외 종목을 거래소가 선정한다. 거래소가 투자할 만한 기업이라는 ‘인증마크’를 달아주는 셈이다.
그럼에도 이들 종목이 최근 저조한 주가 흐름을 기록한 것은 최근 코스닥 시장의 제약ㆍ바이오 쏠림 현상과 무관치 않다. 최근 1년 코스닥 지수가 39.4% 오르는 동안, 주요 제약ㆍ바이오 종목들로 구성된 코스닥150생명기술 지수는 무려 80% 급등했다. 이 기간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상승분의 4분의 1가량은 시총 비중이 20%가 채 안 되는 제약ㆍ바이오 종목들의 것이었고, 그만큼 다른 업종의 주가는 시장 대비 저조한 수익을 낼 수밖에 없었다.
다만 실적 측면에서는 시장 내에서도 월등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 라이징스타로 선정된 21개 종목의 지난해 매출은 3조9657억원으로, 전년 2조3013억원 대비 72.3%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2976억원에서 6893억원으로 131.6% 급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닥 전체 상장사(12월 결산법인 861곳)의 매출성장률(9.7%)과 영업이익성장률(11.9%)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가 있는 라이징스타 종목 14곳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5.9%, 42.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부 종목의 경우 연초 이후 목표주가도 빠르게 상향되는 추세다. 올해 처음으로 라이징스타 목록에 이름을 올린 파크시스템스의 경우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 평균값이 연초 3만3500원에서 5만7500원으로 상향됐다. 최근 종가 기준 파크시스템스의 주가는 4만7400원이다. 역시 올해 처음 선정된 뉴파워프라즈마, 더블유게임즈를 비롯해 고영, 유니테스트, 콜마비앤에이치, 테크윙 등에 대해 증권업계는 연초대비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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