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빅데이터 분석 수요일, 금요일 ‘칼퇴’ 집중도 높아 칼퇴족 백화점, 학원 갈 때 야근족 편의점 소비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불금(불타는 금요일을 뜻하는 신조어)’만은 놓칠 수 없다. 직장인들의 ‘칼퇴(정시 퇴근)’는 유독 수요일과 금요일에 집중됐다. 칼퇴에 성공한 직장인들은 백화점이나 학원, 병원을 주로 찾았다. 여가를 빼앗긴 야근족들은 편의점이나 홈쇼핑을 찾아야 했다.

BC카드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3월까지 7개월 동안 직장인으로 분류할 수 있는 회원들의 카드 사용내역을 바탕으로 이 같은 직장인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트렌드 분석 결과를 3일 내놨다.

BC카드 빅데이터 R&D팀은 15주 이상 평일 6시에서 9시 사이에 대중교통을 주 3회 이상 이용한 이력이 있는 고객 중 직장인으로 분류될 수 있는 30~50대 사이의 고객 21만명의 카드 사용내역을 분석했다.

그 결과 대중교통 승차 이력이 오후 6시부터 7시 사이에 발생한 ‘칼퇴족’은 전체 직장인 회원의 48.1%를 차지했다. 특히 수요일과 금요일은 직장인들의 ‘칼퇴’ 수호 요일이었다. 수요일 칼퇴 비중은 전체의 49.3%, 금요일은 50.7%였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야근을 하는 직장인들의 비중이 높았다. 연령대별 칼퇴족 비중은 30대에서 42.8%, 40대는 31.6%, 50대는 25.6%였다.

오후 8시부터 10시 사이에 대중교통을 이용한 ‘야근족’은 30대에서 35.3%로 칼퇴족보다 비중이 적었으나, 40대와 50대에 들어서면서 칼퇴족보다 더 많아졌다. 40대의 야근족 비중은 32.5%, 50대는 32.1%였다.

퇴근 후 칼퇴족들은 백화점이나 마트, 보습학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았다. 오후 6시부터 7시 사이에 퇴근한 직장인들의 소비가 이뤄진 장소로는 대형할인점이 9.27%, 백화점이 3.15%로 특히 많았다. 보습학원(1.65%)과 의원(1.47%)도 칼퇴족들이 퇴근 후 많이 찾는 장소였다. 칼퇴족들의 퇴근 후 소비 중 보습학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1.65%였지만, 칼퇴족과 야근족의 매출 비중 차이를 보면 0.57%포인트로 높은 편이었다. 야근족들에게 퇴근 후 자기 개발을 위한 학원은 ‘언감생심’이란 증거다.

야근족들은 마트나 편의점에서 생필품 소비를 해결했다. 야근족들의 대형할인점 소비는 8.86%, 편의점 소비는 6.82%였다. 주점(2.58%)이나 홈쇼핑(1.25%) 소비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늦게까지 구매가 가능한 편의점, 주점, 홈쇼핑에서 필요한 소비를 해결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진철 BC카드 마케팅부문장(전무)은 “BC카드는 회사 업무 전반에 빅데이터 분석을 제공하고 있고, 사회적 이슈 분석을 통해 플랫폼 사업자로의 역할을 확대해 나아갈 것”이라면서 “다양한 분야에서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이 편리한 환경에서 BC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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