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 따른 인프라주 상승 영향 현대차 그룹을 담은 펀드와 ETF에 모처럼 웃음꽃이 활짝 폈다. 남북 경제협력에 따른 인프라주(株) 상승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4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키움현대차그룹과함께[자]1(주식)A1’는 최근 1개월간 11.4% 주가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TIGER현대차그룹+증권ETF(주식)’은 8.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들 펀드는 지난 2011년 설정 이후 각각 37.6%, 30% 가량 하락했으나, 최근 반등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남북 경제 협력 기대감은 현대차그룹 인프라 관련주에 단비가 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철도레일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의 철도시설 확충으로 인한 수혜가 기대된다. 문재인 정권에서 남북 경협이 진행될 경우 남북간 철도연결 프로젝트가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로 인해 건설사업을 하는 현대건설도 부각되고 있다. ‘키움현대차그룹과함께[자]1(주식)A1’은 현대제철을 9.1% 담고 있다. ‘미래에셋TIGER현대차그룹+증권ETF(주식)’은 현대제철을 9%, 현대건설을 5.5% 가량 편입한 상태다.

정하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반도 통합철도망 마스터플랜에 38조원을 투자한다고 가정할 경우 900만t의 철강재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정 연구원은 “고속철도 선로에만 850만t의 수요가 예상된다”며 “철도 차량의 경우 1개 노선당 160~320t의 수요가 생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종목은 지난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들의 실적 추정 평균치)를 하회하며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산 바 있기 때문에, 최근 주가 반등이 반가울 수 밖에 없다.

업계 관게자는 “현대제철은 2분기에 철강 가격 인상 계획이 진행되고, 현대건설은 하반기 이후 주요 해외공사 공정이 본격화된다”며 “남북 경협 테마에 투심을 키웠기 때문에, 이후 실적 가시화만 나타나면 주가 상승세가 더 가팔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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