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가맹점 연매출 1억3580만원 치킨집 종사자 수는 6만3100명 브랜드별 순위 ‘교촌ㆍbhcㆍBBQ’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한국인의 치킨 사랑은 각별하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16년 우리 국민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13.6㎏이다. 치킨용 닭(1㎏)으로 환산하면 1인당 14마리를 먹은 셈이다. 한 달에 1마리를 좀 넘게 먹은 꼴이지만, 실상 치킨마니아들에게는 ‘주1회 치킨’도 흔한일이다. 불티나게 팔린다는 치킨, 그렇다면 대체 ‘치킨집 사장님’은 얼마나 벌까?
6일 통계청의 2016년 기준 도소매업ㆍ서비스업 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치킨집의 가맹점당 연매출액은 1억3580만원으로 조사됐다.
전년대비 제자리 수준이다. 치킨집 가맹점 수가 2만5431개로 전년 대비 2.9% 늘었지만, 전체 매출액도 3조4543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기 때문이다. 치킨집 종사자 수는 6만3100명으로 전년 대비 0.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치킨집의 가맹점당 연매출액은 편의점이 기록한 4억5990만원의 29.5% 수준에 불과했다. 편의점의 가맹점당 연매출액이 전년 대비 7.0%나 늘어난 점에 비춰보면 두 업종 간 가맹점당 연매출액 차이는 갈수록 벌어지는 추세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교촌치킨ㆍbhcㆍBBQ 등 치킨 프랜차이즈 빅3 매출은 모두 증가했다. 갑질ㆍ오너 이슈 가격 인상 해프닝 등이 있었지만 치킨 선호도가 날로 늘어나면서 매출도 덩달아 오름세를 기록했다.
순위는 2016년과 다르지 않았다. 교촌치킨의 지난해 매출은 3188억원으로 전년보다 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hc 매출은 전년보다 2.8% 오른 2391억원, BBQ는 7.1% 상승한 2353억원으로 추정된다.
2016년 BBQ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선 bhc는 지난해에도 2위를 유지했다. 다만 3위 BBQ가 bhc를 40억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교촌치킨이 6∼7%, BBQ가 8∼9% 수준으로 전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bhc의 영업이익률은 확인되지 않지만, 전년도 영업이익률이 20% 안팎이었던 점에 비춰 두 업체 이상 수준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그럼에도 가맹점 매출이 제자리 상태인 것은 치킨 판매가 늘었어도 제반 비용 상승으로 수익이 악화하는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치킨 가맹점들은 재료 원가, 임대료, 인건비 등이 급격하게 오른 데다 배달 앱이 등장하면서 마케팅 비용까지 추가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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