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업계, 저칼로리ㆍ저염 먹거리 강화 중 - 세븐일레븐, 나트륨 저감화 우수기업 선정 - CUㆍGS25, 저염 도시락 등 지속 출시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편의점 음식은 ‘건강’ 키워드와는 거리가 있었다. 화학 첨가물이 가미된 인스턴트 식품이나 나트륨 함량이 높은 도시락 등이 먼저 떠오르는 탓이다. 하지만 최근 편의점업계는 경쟁적으로 저염 도시락과 샐러드 등을 내놓으며 ‘웰빙족’ 사로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나다운(Na Down)캠페인’에 동참하며 나트륨 저감 활동을 벌이고 있다. ‘나다운 캠페인’은 나트륨 섭취 저감화를 통해 건강한 나를 찾아가자는 식약처 주도의 캠페인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4월 유통업계 최초로 ‘나트륨 함량 비교 표시제’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나트륨 함량 비교 표시를 보다 쉽게 확인하고 직접 나트륨 함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샐러드 도시락 등 저염식 건강 도시락 개발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향후 나트륨 뿐 아니라 열량, 당류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저감화를 진행해 건강한 먹거리 개발에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힘입어 세븐일레븐은 나트륨 저감화 운동을 적극 실천한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내달 식약처장 공로상 수상을 앞두고 있다.

CU는 편의점 간편식에 대한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도시락 상품을 중심으로 나트륨 저감에 힘쓰고 있다.

BGF리테일 상품개발팀은 나트륨 함량 비중이 가장 큰 소스부터 바꿨다. 소금, 간장, 고추장 등 염분 함량이 높은 기본 장류의 양을 조절하거나 나트륨 대신 칼륨, 마그네슘 등 대체 재료를 활용해 나트륨 함량을 낮춘 특제소스를 개발했다. 소스 대체가 어려울 경우엔 반찬 구성을 바꾸거나 조리법을 바꾸는 등의 변화를 줬다.

아울러 CU는 모든 도시락에 열량과 탄수화물, 당류, 나트륨 함량 등 영양성분 표시를 해 현명한 소비를 돕고 있다.

윤소연 BGF리테일 상품개발팀 상품기획자(MD)는 건강 먹거리 강화하고 있는데 대해 “맛, 용량, 영양 등 다양한 측면에서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GS25 역시 저칼로리ㆍ저염 식품 등 건강 먹거리를 강화해가고 있다. 지난달 출시한 ‘유어스 나를 위한 연어 도시락’, ‘유어스 나를 위한 닭가슴살 도시락’은 일반 도시락의 절반 수준인 400㎉ 이하까지 칼로리를 낮췄다. 나트륨 역시 기존 상품에 비해 30~40% 가량 줄였다.

GS25 관계자는 “일반 도시락이나 먹거리 출시에도 나트륨을 줄이는 방향으로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나트륨 함량이 극히 적을 뿐 아니라 나트륨 배출을 돕는 샐러드 상품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 출시된 ‘99㎉ 한 컵 샐러드’ 등이 대표 상품이다.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샐러드 상품군 강화에 힘입어 GS25 샐러드 매출은 매년 세 자릿 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2015년 209.1%, 2016년 144.4%, 2017년 179.7%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4월은 292.6%의 폭발적 증가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