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영철 오늘 오후 뉴욕행 오는 6월 12일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개최 준비에 속도가 붙고 있다. 27일 열렸던 판문점 북미실무회담이 사흘만에 재개됐고,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30일 오후 뉴욕행 비행기에 오른다.
북미 실무회담이 북미 고위급회담으로 이어진 것은 협상이 순조롭다는 근거로 해석된다. 백악관은 “6·12 회담 개최를 전제로 준비 중이다”고 공식화했다. ▶관련기사 3면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이 다음달 12일 예정대로 개최될 것을 전제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해 테네시주(州) 내슈빌로 향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북미 간의 논의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주 열리는 여러 회담들은 틀림없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미국과 북한은 회담 의제와 의전 등의 문제를 놓고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 각각 실무회담을 하고 있으며, 이번주중 뉴욕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고위급 회담도 열릴 예정이다. 뉴욕과 판문점, 그리고 정상회담 개최지인 싱가포르 등 3곳을 거점으로 숨가쁜 삼각 트랙이 가동되는 셈이다.
샌더스 대변인은 “북미정상회담이 다음 달 12일 열리든, 아니면 어떤 이유로 인해 이후에 열리든 간에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 우리는 전진하고 있다”며 “북미정상회담은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개최 여부는 비핵화협상이 얼마나 진전되느냐에 따라 달렸다고도 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많은 요인이 있지만, 비핵화가 협상 테이블 위에 올라가 있고 회담의 초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그 방향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며 “(회담 개최에 대한) 결정을 내릴 유일한 사람은 대통령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 등 미측 협상팀은 30일 오전 10시께부터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 북측 대표단과 회담을 시작했다. 성 김 대사 일행을 태운 승용차는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숙소를 빠져나오는 것이 목격된 이후 한시간 가량 뒤인 9시께 통일대교를 통과했다. 이들이 탄 차량은 주한 미국 대사관이 제공했다.
미국측 협상팀은 지난 27일에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최선희 외무성 미국 담당 부상 등 장시간 회담하며 비핵화와 체제보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후 28일과 29일에는 실무회담이 열리지 않았다. 여러 의제 가운데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이미 완성된 핵탄두 처리 문제와 북미 대륙에 도달 가능한 ‘대륙간탄도탄미사일(ICBM)’의 처리 의제다.
북미 양측은 북한 비핵화 방법론과 북한의 체제보장 문제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 의견 일치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홍석희 기자/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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