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기자]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은성수)이 오만 두쿰(Duqm) 정유사업에 7억달러를 지원한다.
수은은 3일 대우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이 참여한 오만 정유사업에 대출 4.9억달러, 보증 2.1억달러 등 총 7억달러를 프로젝트파이낸싱(PF) 형태로 자금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이번 사업의 총 3개 패키지 중 스페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Tecnicas Reunidas)사와 합작법인을 구성해 EPC(설계ㆍ구매ㆍ시공) 패키지 1을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영국 페트로팩(Petrofac)사와 합작법인을 구성해 EPC 패키지 2를 수주했다.
수은은 “수은의 금융지원을 바탕으로 국내기업이 수출계약을 체결하게 돼 해외 수주실적 급감에 직면한 우리 기업의 해외수주에 큰 보탬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오만 수도 무스카트 남쪽 450㎞에 위치한 두쿰 산업단지에 하루 23만 배럴의 원유정제능력을 갖춘 정유설비시설과 부대시설 등을 건설하는 것이다. 총 사업비는 88억달러로 오만 정부가 추진하는 국책사업 중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두쿰 정유사업은 오만정부와 쿠웨이트석유공사가 완공보증을 제공한다. 프로젝트 사업주는 지분 50%씩을 보유한 오만 석유공사와 쿠웨이트 석유공사 유럽법인이다.
오만 정부가 추진하는 정유·화학사업에 수은이 대규모 금융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지난 2006년에는 LG상사가 참여한 방향족 탄화수소 플랜트·건설사업에 5억달러를 지원했다. 2014년 대림산업이 참여한 소하르 정유설비증설사업에는 6억달러, 2016년 GS건설이 참여한 리와 석유화학사업에는 3.7억달러의 금융을 제공한 바 있다.
수은 관계자는 “우리 기업의 수주환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도 수은이 그동안 쌓아온 해외 네트워크와 PF금융 전문성을 바탕으로 금융협상을 주도한 결과 우리 기업의 성공적 수주가 이뤄졌다”면서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금융 조달을 계기로 오만 정부가 추진 중인 총 사업비 77억달러 규모의 후속 석유화학사업에 우리 기업들의 추가적인 진출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ygmoon@heraldcorp.com
☞PF(project finance)=기업금융(corporate finance)이 기업의 신용에 기반해 여신을 제공하는 반면, PF는 프로젝트에서 나오는 현금흐름을 주요 상환재원으로 하고 프로젝트 자체의 자산, 권리 등을 담보로 프로젝트 회사에 금융을 제공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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