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주파수경매 큰그림 나와 기대감에 안테나·스몰셀 주목 전문가들 “선별투자 고려할만”
본격적인 5G 통신시대가 열리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던 통신장비주의 반등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5G 고유 특성에 따라 수요가 늘어날 종목을 선별해 투자하라고 조언한다.
이달 중 실시될 이동통신사 간 주파수 경매는 큰 경쟁없이 사업자 간 고른 배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경쟁이 예상됐던 3.5㎓의 경우 대역폭을 280㎒로, 사업자 당 할당한도를 100㎒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경매 결과가 이미 충분히 예상되는 만큼 관련 설비 투자의 밑그림도 나왔다는 평가다. 이같은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 1일 코스닥 통신장비 업종지수는 2.4% 상승했다.
그러나 4G 시대에서 5G 시대로 넘어자는 전환기임에도 불구하고 이동통신사들의 설비 투자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중 3.5㎓는 5G와 4G를 같이 활용하는 비단독 모드로 서비스하고 28㎓ 서비스는 주요 도시 핫스팟 지역부터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므로 설비 투자가 절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5G 네트워크의 특성에 따라 수요가 늘어날 부품이나 솔루션을 갖춘 업체를 선별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 방법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 고주파수 관련 장비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안테나, 스위치, 스몰셀 관련 업체가 주목해야 할 대상이다.
단말 간 신호 응답속도를 향상시키는 초저지연(Short TTI)기술을 가진 다산네트웍스는 유선 설비업체임에도 5G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데이터 사용량이 폭증하는 가운데 보안 강화로 통신 속도 지연을 최소화해야 서비스의 질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기존 전환사채 물량도 모두 소화되면서 시가총액은 60% 증가했지만 주가 상승폭은 20%에 불과했다”며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대용량 다중입출력(Masive MIMO)안테나를 앞세운 케이엠더블유는 5G 투자에서 가장 먼저 성과를 낼 것으로 꼽힌다. MIMO는 이동통신에서 기지국과 사용자 단말기에 다수의 안테나를 사용해 간섭을 줄이고 전송용량과 전송속도를 증가시키는 기술로 대용량 MIMO는 최소 100개 이상의 안테나를 사용한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이통사는 2019년 3월 상용화 일정을 감안해 올해 10월엔 기지국 관련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며 올해 영업이익 200억원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몰셀과 무선망 최적화 장비를 생산하는 이노와이어리스도 주목할 대상이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몰셀은 데이터 사용이 더 많아지고 초지연성이 부각될수록 수요가 늘었다”며 “LTE에 이어 5G에서도 스몰셀 장비는 주목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원호연 기자/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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