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념식 곳곳에 ‘처음부터 끝까지, 무연고자도’ 책임지겠다는 의지 담아

[헤럴드경제=이슈섹션] ‘428030,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당신을 기억합니다’. 6일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 제63회 현충일 추념식의 주제다.

언뜻 봐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 ‘주문’ 같은 주제에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모든 분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의미가 녹아있다.

428030은 현충원부터 호국원, 민주묘지 및 최근 국립묘지로 승격된 신암선열공원까지 10개 국립묘지 안장자를 모두 합한 숫자(지난달 31일 기준)이기 때문.

특히 이날 추념식은 1999년 이후 19년 만에 대전현충원에서 거행돼 의미를 더했다.

대전현충원에는 독립유공자와 참전유공자는 물론, 의사상자, 독도의용수비대, 소방 및 순직공무원 묘역까지 조성돼 있다. 특히 최근 순직한 이들은 대부분 이곳에 안장돼 있다는 게 보훈 관계자의 설명이다.

즉, ‘다양한 분야에서 나라를 위해 희생·헌신한 분들을 기리고, 마지막 안장자까지 잊지 않고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미를 담은 셈이다.

또 무연고 묘지인 고(故) 김기억 육군중사의 묘지에서부터 참배를 시작, ‘유가족이 없더라도 잊혀 지지 않도록 국가가 돌보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