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유입액 1년3개월만에 최대 주식서는 3.5억달러 또 유출 北리스크 완화에 CDS프리미엄 6bp 개선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지난달 남북정상회담으로 조성된 한반도 해빙 무드 덕분에 3조원 넘는 외국인 자금이 국내 채권시장에 몰려온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8년 5월 중 국제금융ㆍ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증권투자자금은 27억달러 유입됐다. 이는 올 1월(52억2000만달러)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로, 한 달 만에 유입세로 전환한 것이다.

그 중에서도 채권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액이 30억5000만달러에 이르렀다. 2017년 2월(45억4000만달러) 이후 1년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5월 평균 원/달러 환율(종가기준 1077.05원)으로 계산하면 3조2850억원에 이른다.

이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가 개선되면서 우리나라의 양호한 대외건전성이 부각되고 차익거래유인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식의 경우 3억5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다만 유출폭은 4월(-20억4000만달러)에 비해 축소됐다. 4월 말 삼성전자 액면분할 여파에 따른 전기ㆍ전자 업종 매도세의 여진이 남았던 것으로 보인다.

북한 리스크 완화 영향으로 외화 차입여건은 개선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환평형기금(외평채ㆍ5년 만기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5월 중 평균 43bp(1bp=0.01%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6bp나 하락한 것으로, 2016년 10월(41bp)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저치다.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북한 리스크 완화로 소폭의 상승세(원화 약세)를 기록했다.

지난 5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070.7원으로, 4월 말(1068.0원)에 비해 0.3% 약세를 보였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 약세폭은 다른 주요국 통화에 비해면 작았다. 같은 기간 일본 엔화(-0.8%), 유로화(-2.5%), 영국 파운드화(-2.6%) 등은 더 큰 폭으로 절하됐다.

5월 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폭은 3.6원으로 3월(4.0원)에 비해 축소됐다.

전일 대비 변동률은 0.34%로, 4월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주요국 중에서는 달러화(0.27%), 파운드화(0.26%), 엔화(0.30%)보다는 높았지만 유로화(0.40%)보다는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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