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사 28개 상품 준비 4등급 이하 평균 16.5%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올 하반기 저축은행의 ‘중금리대출’ 상품이 쏟아질 전망이다. 정부의 중금리대출 활성화 정책으로 저축은행들이 신규 상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 시중에 판매예정인 ‘중금리대출’ 상품은 16곳의 저축은행에서 28개다. 3월 말 현재 11개사가 11개 상품(사잇돌 2 제외)을 판매됐던 것과 비교하면 상품 종류가 3배 가량 확대되는 셈이다.
중금리대출이란 신용등급 4등급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가중 평균금리가 16.5% 이하, 최고금리가 20% 미만으로 공급되는 대출이 70% 이상인 상품을 말한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평균금리를 18%에서 16.5%로 낮추고, 최고금리 요건을 신설하는 내용의 저축은행업 감독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당초 중금리대출 기준이 까다로워지면서 저축은행이 판매 가능한 자체 상품이 축소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이미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더라도 평균금리가 16.5%가 넘거나 최고금리가 20% 이상인 일부 상품들은 기준에 미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국이 저축은행의 중금리대출 상품 판매 확대를 위한 인센티브를 제시하자 상황은 반전됐다. 저축은행은 영업구역 내 개인ㆍ중소기업 신용공여액을 총 신용공여액의 30~50%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는데, 중금리대출을 하면 그 비중을 50% 가중해 인정하기로 한 것이다. 영업 구역에서 중금리대출을 100억원한 저축은행은 영업 구역 내 대출을 150억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그만큼 영업 외 구역에서 대출 영업을 확대할 수 있는 여력이 생기는 셈이다.
특히 가계대출 총량규제 대상에서 중금리대출을 제외하기로 한 점은 ’신의 한수‘라는 평가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의 가계대출을 연 7% 이상 확대하지 못하도록 총량규제를 하고 있다.
이에 따라 1분기까지 정책상품인 ‘사잇돌 2’만 판매하던 BNK저축은행과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자체 중금리상품인 마이론과 마이론SUM(BNK), 살만한 플러스론(한국) 등을 3분기부터 판매하기로 했다. JT저축은행은 중금리상품 종류를 파라솔D와 파라솔K 등 2가지에서 파라솔W와 JT채무통합론 등을 추가해 4가지로 늘렸다. JT친애저축은행도 원더풀WOW론 뿐아니라 원더풀J론, 원더풀 T론, 채무통합론 등을 추가했다. 웰컴저축은행도 웰컴텐과 웰컴비상금 등 상품 종류를 확대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업계가 올 하반기 중금리대출 상품의 박리다매로 활로를 찾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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