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전 국무총리 임기 3년 박현주재단 이사장 취임 -박현주 홍콩 회장, 최현만 수석부회장과 인연 계기 영입한 듯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이명박 정부 당시 국무총리를 역임했던 정운찬 서울대 명예교수가 사회복지법인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의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3일 미래에셋대우는 정운찬 전 총리가 미래에셋박현주재단 3대 이사장으로 지난 달 27일 취임했다고 밝혔다. 정 신임 이사장의 임기는 오는 2021년 5월24일까지 3년이다.

정운찬 신임 이사장은 “오랫동안 교육자로서 학생과 청소년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며 “미래에셋박현주재단에서 진행하는 장학 및 사회복지 사업이 더욱 진정성 있는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정 신임 이사장은 1947년 생으로 충남 공주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미국 프린스턴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컬럼비아대 교수로 강의와 연구를 하다가 1978년 말 귀국해 서울대 강단에 섰다. 지난 2002년에는 제23대 서울대 총장에 뽑혀 임기 4년을 채웠다. 이후 제40대 국무총리로 취임해 2009년 9월부터 2010년 8월까지 총리직을 역임했다. 현재 제22대 KBO 총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서울대 명예교수직 및 동경대학교 총장 자문위원직을 수행 중이다.

금투업계에서는 금융그룹통합감독이 이달 시행된 가운데 정 전 총리의 재단 이사장 선임이 이뤄진 것을 놓고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정 이사장은 박현주 미래에셋대우 홍콩 회장, 최현만 수석 부회장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다. 그는 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원승연 금융감독원 부원장, 전성인 홍익대 교수 등으로부터 존경받던 은사이기도 하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젊은이의 희망이 되겠습니다”란 기치 아래 2000년 설립됐고, 박현주 회장은 2010년부터 현재까지 8년간 약 216억에 이르는 배당금 전액을 기부해오고 있다. 지난 2007년 12월부터 실시된 미래에셋 해외 교환장학생 프로그램은 한국의 인재들이 넓은 세계에서 지식 함양과 문화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외 교환학생 가운데 우수 인재를 선발해 학비와 체재비를 지원하는 미래에셋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작년보다 모집규모를 100명 늘려 연간 총 600명을 지원하게 된다. 2007년 시작해 매년 2회 장학생을 선발하며 현재까지 총 4817명의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해외 교환장학생을 비롯해 국내장학생 3312명, 글로벌 투자전문가 장학생 122명을 포함 그 동안 8251명의 장학생을 지원했다. 또 경제와 진로교육, 상해 글로벌 문화체험 등 18년간 23만 명이 넘는 참가자가 미래에셋의 인재 육성 프로그램과 함께 했다.


ticktoc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