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성희롱 혐의를 받았던 이송희일 감독이 공식 사과했다. 3일 이송희일 감독은 인디포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이송희일 감독은 “지난 6월 7일 인디포럼 개막식과 공식 뒷풀이가 끝난 후 사적인 술자리에서 상영작 영화의 남성 감독과 피디에게 성적 대상화와 성희롱을 저질렀습니다. 합석했던 다른 두 여성과 엮어준다는 핑계로 피해자에게 성적 수치심을 안겨주는 언어 성희롱을 연이어 가했습니다. 피해자에게 커다란 모욕과 상처를 입혔습니다. 또한 다음 날 상황파악을 하던 중 실수로 2차 가해도 저질렀습니다. 씻을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습니다”고 밝혔다. 이어 “만취 상태여서 그 어느 것도 기억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그저 핑계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피해자의 고통이 존재하는 한 어떤 말도 변명이 될 수 없습니다. 끔찍했을 피해자의 고통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를 드립니다. 어떤 말로도 용서가 어려우시겠지만, 마음을 다해 사죄를 드립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인디포럼은 ‘인디포럼작가회의 성차별, 성폭력, 인권침해 사건’ 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대책위원회는 이송희일 감독에 대해 1년간 회원자격 박탈, 인디포럼작가회의 주관사업에 피신고인의 참여를 금지, 3년간 주최 사업의 심사위원, 임원, 교육위원 등으로 피신고인을 선임 금지, 인디포럼작가회의 지정한 단체의 가해자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이수증을 제출, 실명 공개 사과문 등을 권고했다. 마지막으로 이송희일 감독은 “인디포럼작가회의의 제명을 요청합니다. 달게 받겠습니다. 또한 제가 관련된 모든 독립영화 단체들로부터 탈퇴하겠습니다. 제게는 자격이 없습니다. 더 이상 변화된 세상에 발맞춰 바뀌지 않으면 아무 삶의 의미가 없다는 교훈을 주홍글씨처럼 가슴에 각인한 채 살아가겠습니다. 반성하고 반성하고, 또 자숙하며 살아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지난 6월, 제23회 인디포럼 영화제에 단편영화로 초청된 감독 A씨는 개막식 뒷풀이에서 이송희일 감독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지난 6월7일 개막식 뒤풀이에서 이송희일 감독과 그의 팬이라고 자칭한 세 여성의 적극적인 동조 아래 온갖 성적 추행과 성적 대상화에 시달리는 끔찍한 경험을 했다”고 밝히며 이송희일 감독으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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