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산 센트럴푸르지오’ 2만 ‘힐스테이트 중동’ 3.2만 등 일부 인기단지에 쏠림 뚜렷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1. 지난 20일 현대엔지니어링이 개관한 ‘힐스테이트 중동’ 견본주택에는 주말에만 3만2000여 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부천 중동의 핵심입지에 들어서 편리한 도심 출퇴근과 풍부한 인프라가 수요심리를 자극했다.
#2. 같은 날 문을 연 대우건설의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에는 2만여 명이 방문했다. 철산주공4단지를 재건축하는 단지는 인근에 10년 만에 공급되는 새 단지라는 특징과 인접한 철산동 중심상업시설이 입소문을 탔다.
분양권 전매와 주택자금 마련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비조정대상지역의 인기가 꾸준한 가운데 건설사별 차별화 전략이 두드러지고 있다. 입지적 장점부터 심미적인 공간 설계와 교통망 호재를 앞세워 비인기 지역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노력이다.
24일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바탕으로 올 상반기 서울ㆍ경기 지역에서 분양한 단지들의 1순위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비조정대상지역(7.47대 1)은 청약조정대상지역(27.5대 1) 보다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일부 인기지역들은 조정대상지역 평균 1순위 청약경쟁률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역세권이나 교통 호재를 품고 있는 단지들이 대표적이다. ‘의왕 더샵캐슬(57.81대 1)’을 비롯해 ‘평촌 어바인 퍼스트(49.2대 1)’,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39.46대 1)’, ‘부천 e편한세상 온수역(31.54대 1)’ 등이다.
또 ‘e편한세상 인창 어반포레(27.14대 1)’은 계약금(10%), 중도금(60%) 이자 후불제로 소비자 부담을 줄였다. ‘힐스테이트 금정역(15.43대 1)’은 노후화된 1기 신도시 인근이라는 입지적 장점에 합리적인 분양가를 내세웠다. 신평면과 첨단시스템 등 입주민 편의를 강조한 점도 효과적이었다.
‘시흥장현 B4블록 제일풍경채 센텀(13.33대 1)’은 주방 우물천장과 워크인 다용도 수납장 등 풍부한 수납공간과 개별난방보다 연 23% 저렴한 지역난방 시스템을, 수원 ‘화서역 파크 푸르지오(11.66대 1)’는 인근 복합쇼핑몰과 코스트코 입점에 대한 입소문 효과가 컸다.
청약조정대상지역보다 세금 부담이 덜하고 청약 1순위 요건이 유리한 비조정대상지역의 장점도 컸다. 청약통장 가입 후 1년 이상이면 1순위가 되고, 주택 보유 수에 따른 1순위 자격 제한도 없다. 분양권 전매 기간도 6개월에서 1년 정도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ㆍ70%)과 총부채상환비율(DTIㆍ60%)도 조정대상지역보다 10%포인트 높다.
최신영 리얼투데이 실장은 “단기 투자수요를 억제해 실제 ‘거주할 집’을 요구하는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을 재편하겠다는 정부의 의지에 따라 현재 청약시장이 오히려 기회가 작용하는 분위기”라며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비조정대상지역의 신규분양 물량을 눈여겨보는 수요자들이 느는 이유”라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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