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저가항공사(LCC)로서는 제주항공과 진에어에 이어 세번째로 주식시장에 발을 내딛은 티웨이항공이 낮은 시장 진입가와 뛰어난 영업력을 앞세워 선전할지 주목받고 있다.
공모가 1만2000원으로 1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티웨이항공은 거래 첫날 공모사를 밑도는 1만1550원에 장을 마쳤다. 그러나 이후 2거래일 연속 상승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사실 티웨이항공의 공모가는 기존 공모희망가 1만4600~1만6700원에 비해 비교적 낮게 책정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 발생한 갑질 및 기내식 파동 등 영업외적인 이슈로 항공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됐기 때문이다. 그 결과 앞서 상장했던 LCC가 상장 연도 기준 추정 실적 대비 13~15배 정도의 시가 총액 평가를 받으며 시장에 진입했던 것과는 달리 티웨이 항공의 경우 올해 추정 영업이익의 7.5배 수준인 시가총액 5637억원으로 상장됐다. 그만큼 상대적으로 저평가 된 상태라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티웨이 항공이 적은 항공기로 LCC 시장 3위 자리를 차지한 영업력이 돋보이는 만큼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점친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티웨이항공은 2017년 말 기준 19대의 보잉737-800을 운영해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에 이어 보유기종 규모로 4위”라며 “그러나 매출과 이익 규모로는 에어부산을 제치고 3위로 월등히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에어부산이 매출 5617억원, 당기순이익 285억원의 실적을 낸 반면 테웨이항공은 매출액 5840억원, 당기순이익 285억원의 실적을 냈다.
엄 연구원은 “운수권을 확보하는 영업력이 뛰어나 중국노선 노출도가 높고 무안-일본-괌을 연결하는 이원노선을 운영해 일본에서 미국령으로 가는 새로운 수요를 흡수하는 등 노선 개발 능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티웨이항공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가 전년보다 50%, 81.9% 늘어난 8761억원, 857억원으로 추정된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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