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혁신성장 민간본부장 취임 공유경제 새모델 나올지 관심
포털사이트 ‘다음 커뮤니케이션’의 창업주 이재웅 쏘카 대표이사가 정부의 혁신성장 민간본부장을 맡으면서 그가 몸담고 있는 카셰어링(차량공유) 업계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 벤처 1세대 기업가로서 그간 ‘규제 혁파’를 강조해온 이 대표가 카셰어링은 물론 카풀, 카헤일링(차량호출) 등 모빌리티 사업 전반에서 혁신의 토대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3일 카셰어링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이 대표가 기획재정부 혁신성장본부 공동 민간본부장에 취임한 이후 업계의 기대감은 한껏 높아진 상황이다.
카셰어링 업계는 지난 몇 년 동안 급성장해왔지만 최근 들어 각종 전통적인 규제의 틀에 묶여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어렵다는 볼멘소리가 나오던 터였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카셰어링 업체들은 법적으로 렌터카 사업자로 분류돼 제약이 많다. 일례로 차량의 대여지와 반납지가 같아야 하기 때문에 편도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우리가 비용을 들여 다시 차를 원래 장소로 옮겨놓고 영업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며 “혁신 기업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막는 각종 규제를 이 대표가 하나씩 풀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10여 년 만에 쏘카로 경영 일선에 복귀한 이 대표는 지난달 미디어간담회에서도 규제 혁파의 중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공유는 갖고 있는 잠재력, 가치, 효용적 부분에서 바람직한 모델이지만 여전히 한국 사회에서는 공유와 관련해 풀리지 않는 부분들이 많이 존재한다”며 “정부를 비롯해 택시산업 등 연관 산업 분야 등에서 함께 이야기를 지속해 나간다면 이 문제를 풀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반면 택시업계는 이 대표의 민간본부장 취임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카셰어링은 우버같은 승차공유처럼 택시업계를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서비스는 아니지만 이 대표가 ‘공유’ 분야 최일선에 있는 인물인 만큼 결국 택시업계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우려다. 배두헌 기자/bad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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