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시민연대, 실태조사 결과 발표…폭염에 그대로 노출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에너지 취약계층 가운데 64%가 에너지복지제도 지원을 받아도 여전히 소득 대비 에너지 사용료 지출 비중 9.4%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에너지시민연대가 전국의 에너지빈곤계층 521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한달 평균 전기와 가스 등의 요금은 4만8000원 정도로 수입대비 9.4%로 조사됐다. 이는 조사대상의 64%가 에너지바우처를 비롯한 에너지복지제도를 지원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소득에서 에너지 사용료 지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조사는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4일까지 10일간 서울, 광주, 대구, 안산, 춘천, 천안, 포항, 창원마산 등 8개 시도의 취약계층 총 521가구를 직접 현장방문해 1대 1 대면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번 조사의 응답자 중 62%가 여성이었으며 평균연령 71세 이상의 노인세대가 가장 많았다. 응답자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약 50만원 정도로 조사됐다. 다만 월평균 가구소득이 올해 최저임금 157만원 보다 높은 가구가 21가구 정도였으나, 자녀가 3~5명으로 가구원 수가 평균 4명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평균 주택면적은 약 46.6㎡(14평) 정도의 공간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7년 기준, 폭염으로 인한 건강이상의 경험으로는 응답자의 58%(복수응답)가 어지러움과 두통을 경험했으며, 실신 한 경우도 3가구나 응답했다. 이들이 지원받은 에너지복지제도는 에너지바우처(251가구), 전기요금할인(125가구), 가스요금할인(81가구) 순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만족도는 3.9(5점 척도) 정도였다.
에너지시민연대 관계자는 “겨울철 난방지원에만 집중된 에너지복지제도를 여름철 냉방지원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지역별 에너지 취약계층 실정과 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지자체에서 대대적인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지역별, 가구별, 에너지원별 특성에 맞는 세심한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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