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대전시 곳곳에 들어선 무단횡단 사고예방을 알리는 그림자조명이 지역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어두운 밤거리를 환하게 밝힐 뿐 아니라, 거리를 지나는 이들에게 무단횡단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안전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전시청은 “지난 8월초 대전 동구, 중구, 서구, 대덕구, 유성구 등 시내 무단횡단 다발구역 31개소에 무단횡단 사고예방 문구를 비추는 그림자조명을 설치했으며, 주민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림자조명은 여러 색감으로 이미지와 문구를 표현해 가로등이나 보안등에 부착한 뒤 지면이나 벽면에 투사하여 조명으로 활용하는 기법이다. 어두운 밤길을 밝히는 가로등과 보안등의 본래 역할에 더해 도시경관 개선, 홍보, 범죄예방 등의 효과가 있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대전시는 늦은 시간에 거리를 지나는 주민들이 그림자조명을 통해 다시 한번 안전을 생각할 수 있도록 무단횡단 사고예방 문구를 그림자조명에 부착하여 시내 곳곳에 설치하여 톡톡한 효과를 누리고 있다.
그림자조명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다. 고등학생 자녀를 두었다는 한 학부모는 “무단횡단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막상 횡단보도를 찾기 귀찮거나 기다리기 번거로운 상황이 닥치면 무단횡단을 하는 아이들이 많아 조마조마했다”라며 “대전 시내 곳곳에 설치된 그림자조명이 무단횡단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어주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대전 소재 D대학에 재학중인 한 대학생은 “스마트폰을 하면서 걸어가는 사람들도 많고 자기도 그렇게 스마트폰만 봐서 바닥만 보고 걸어가는 경우가 있어 가끔 위험할 때가 있었다”라며 “바닥을 비추는 그림자조명을 보고 사고 위험에 대해 미리 인지하고 예방할 수 있어서 효과가 좋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r2yj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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