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적 이윤 동시에 사회적 가치 창출 ‘더블 바텀 라인’ 파장 - 그룹 내ㆍ외부 ‘사회적 가치 전도사’ 역할 적극적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최태원 회장에게 최근 수년간의 핵심 가치는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이다.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안목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최 회장의 이런 적극적인 사회적 가치의 전도사 역할은 비단 SK그룹 뿐 아니라 재계 전반에도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SK는 2016년 말 그룹의 경영철학이자 실천 방법론인 SKMS(SK Management System)에 ‘사회적 가치 창출’을 기업이 추구해야 할 주요 목표 중 하나로 설정했다.
“기업은 경제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사회와 더불어 성장한다”는 조항을 명문화한 것이다.
최 회장은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경영의 양 축으로 삼는 ‘더블 바텀 라인(DBL)’도 강조하고 있다. 어느 한 쪽이 성장하면 다른 쪽도 자연히 따라 성장한다는 개념이 아닌 처음부터 경제적ㆍ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염두에 둔 경영 활동을 해 가야 한다는 철학이다.
이어 최 회장은 SK그룹이 가진 유ㆍ무형적 자산을 사회와 공유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공유 인프라’ 확대 또한 적극 주문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경영철학으로 주장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그룹 내 계열사들에 사회적 가치 창출, 공유 인프라 확충을 실시하라는 ‘미션’을 주며 경영인들을 독려하고 있다. 지난해는 주요 계열사 정관에도 사회적 가치 창출 목표가 추가되면서 CEO부터 말단 직원까지 모든 구성원이 사회적 가치를 고민하게 하는 기업 문화를 정착시켰다.
이에 주요 계열사들도 공유 인프라 구축 움직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업계 경쟁자인 GS칼텍스와 국가 기관인 우정사업본부와 손잡고 주유소 인프라 공유 사업에 나서고 있다. SK하이닉스도 협력사와 기술과 노하우 공유에 나서고 있다.
그룹 전체적으로도 사회적 가치, 공유 인프라에 대한 ‘열공’ 분위기가 뜨겁다. 정기적으로 열리는 CEO세미나와 확대경영회의, 이천포럼 등에서도 이 두가지 키워드는 빠지지 않는 단골 주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SK이천포럼에서는 사회 혁신, 과학기술 혁신, 글로벌 등 3개의 대주제로 기업의 ‘딥 체인지(근본적 변화)’를 주제로 석학들의 강연과 토론이 이어졌다.
최 회장은 이날 “사회적 가치와 공유 인프라 등을 통해 SK가 딥 체인지를 공통적으로 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임 20주년을 맞아 최 회장이 ‘뉴 SK’의 원년을 선언한 올해는 SK의 사회적 가치 추구 노력이 더욱 구체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SK는 올해부터 CEO경영 평가에 ‘사회 성과 지표’를 반영하기로 했다. 각 계열사들은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구체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 회장의 경영 철학은 그룹 밖으로도 뻗어나가고 있다.
지난 2016년 사회적 기업이 만들어내는 사회적 가치에 비례해 금전적인 보상을 하는 ‘사회성과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업계 전반에 파장을 일으켰다. 지난 2년여간 참여 기업들을 대상으로 일자리 창출, 사회서비스 제공, 환경문제 해결, 생태계문제 해결 등 4개 분야에서 성과를 측정해 한 기업당 1년 평균 5000여만원 상당의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이는 사회적 기업이 의욕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마중물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발 더 나아가 사회적 기업을 위한 인재양성을 위해 SK는 2013년 KAIST에 사회적 기업가를 양성하는 MBA프로그램을 신설, 이후 주요 대학에 사회혁신가 양성교육 과정을 지원해오고 있다.
jinlee@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