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금융사 CEO 회동 소비자보호·내부통제 당부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외국계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에게도 내부통제와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라고 19일 주문했다. 앞서 진행한 국내 업권별 금융사 CEO 간담회에서 강조한 핵심 키워드의 재등장이다. 금융사 국적을 막론하고 윤석헌표 혁신의 ‘투 톱’인 이들의 적용엔 예외가 없음을 알린 것이다.

윤석헌 원장은 이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외국계 금융사 CEO 간담회를 갖고 “효과적인 내부통제 체계 구축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서 모범을 보여달라”고 했다. 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전후로 금융소비자 보호가 중요하게 자리매김했다는 점을 언급, “모든 영업과정에서 금융소비자에게 불합리한 점이 없는지 살피고, 금융소비자가 원하는 바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원장은 지난 7월 증권사 CEO 간담회를 시작으로 은행ㆍ여신전문금융사ㆍ보험사 CEO와 만날 때마다 내부통제와 소비자보호를 강조하며 태스크포스(TF) 구성 계획 등을 밝혔다.

윤석헌 원장은 이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취득한 값진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특성을 지닌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금융시장에 건강한 활력을 불어넣어 달라”며 “금융감독원도 글로벌스탠다드에 비해 과도하거나 불합리한 규제를 완화 내지 개선토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남북경협 가능성 증대ㆍ고령화에 따른 연금자산 수요 증가 등을 거론하며 “외국계 금융회사와 한국 금융시장 간 동반성장의 기회”라고 했다.

윤 원장은 “남북경협 가능성이 빠르게 높아지면서 한국 금융시장을 동북아 금융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노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외국계 금융사 CEO의 조언과 협력이 긴요하다”고 했다.

간담회엔 뱅크 오브 아메리카, 제이피모간증권 등 24개(은행 9개ㆍ금융투자사 9개ㆍ보험사 6개) 금융사 CEO가 참석했다.

국내에서 영업하고 있는 외국계 금융사의 수는 2014년말 164개에서 작년말엔 165개로 정체 상태다.

홍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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