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해외재보험 출재…위험분산 수재보험료 늘었지만 지급 더 늘어 보험사들이 자체적인 역량강화보다는 재보험을 통해 위험을 떠넘기고 있다. 자체적인 리스크 분석을 통해 보험 물건을 수재하기보다 일단 물건을 인수한 후 해외 재보험사에 출재하는 방식이다. 손쉽지만 비용이 많이 든다. 해외 출재 수지 적자는 올 상반기에만 3000억원을 넘었다. 금융당국은 보험사의 리스크 관리 능력을 개선하고자 조만간 재보험 감독제도를 개정한다는 방침이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재보험시장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재보험 거래규모는 11조291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0조7981억원)보다 4.6%(4932억원) 늘었다. 이중 수재보험료는 5조280억원으로 5.1%(2418억원) 증가했고, 재보험에 가입하고 낸 보험료인 출재(出再)보험료도 6조2633억원으로 4.2% (2514억원) 늘었다.

국내외 재보험거래로 인한 수지차(收支差)는 4947억원 적자였다. 수지차는 재보험료, 재보험금, 수수료 수취 및 지급을 반영한 금액이다.

국내 재보험거래로 인한 수지차가 3125억원 적자, 해외 재보험거래로 인한 수지차도 1822억원 적자였다. 해외수재 수지는 1531억원 흑자, 해외출재 수지는 3353억원 적자였다. 그만큼 해외 재보험사로의 출재를 통한 위험 분산을 많이했던 셈이다.

국내 10개 전업 재보험사의 순이익은 13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8%(216억원) 줄었다. 재보험을 제공하고 보험료를 받는 수재(受再)보험료가 늘었지만, 동중국해 유조선 사고나 인천항 선박사고 등 해외에서 대형 보험사고로 보험금 지급이 늘면서 나 보험 영업이익이 73.6%(1264억원) 감소한 것이 원인이다.

코리안리가 1093억원의 순익을 거둔 가운데, 스위스리와 스코리가 각각 181억원과 94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뮌헨리와 퍼시픽라이프리는 170억원과 5억원의 적자를 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의 정교한 재보험 관리와 감독제도의 국제적 정합성을 위해 재보험 감독제도 개정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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