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父子 수상자 5명 - 夫婦 수상자 4명 - 1973년에는 첫 男妹 수상자 [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 지난 100여년간 노벨과학상 수상자 명단에는 부부, 부자, 남매, 사위 등 상호 혈연 관계에 있는 과학자들이 눈에 띈다.
정부가 발간한 ‘노벨과학상 분석 및 접근전략 연구’에 따르면 1901년부터 최근까지 노벨생리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등 노벨과학상 수상자들은 이미 노벨상을 수상한 사람을 멘토 혹은 스승으로 뒀거나 혹은 이들과 어떤 형태로든 연관을 갖고 있었으며, 나아가 기존 수상자들로부터 연구주제 설정 등에 큰 영향을 받았다.
또한 노벨과학상 수상자들은 상호 혈연관계나 혼인관계를 형성하고 있었으며, 이전 수상자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이들과 일정 기간 공동으로 연구한 경험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75년까지 노벨상 수상자 등록부에는 부자(父子)가 연이어 수상한 사례가 무려 5회나 된다.
1976년 오어 보어(AageBohr)가 물리학 부분에서 노벨상을 수상했고, 그의 아버지인 닐스 보어(NielsBohr)는 그로부터 53년 전인 오어 보어가 태어나던 해에 노벨상을 수상했다.
보어 부자 외에도 3명의 부자 노벨상 수상자가 더 있다.
아버지와 아들이 노벨상을 수상한 첫 번째 사례는 영국의 물리학자들인 톰슨 부자다.
1906년 기체를 통한 전기 전도에 대한 연구를 인정받아 노벨과학상을 수상한 제이 제이 톰슨(J.J.Thomson)과 1937년 결정에 의한 전자 회절을 연구해 노벨상을 탄 지 피 톰슨(G.P.Thomson)이 그들이다.
그 다음 역시 영국의 브래그 부자(W.H.Bragg/W.L.Bragg)가 1915년 X-레이를 활용한 결정 구조에 대한 기본 연구를 통해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다. 이들 부자는 최초 공동수상이라는 기록도 만들었다.
한스 폰 오일러 켈핀(Hans vonEuler-Chelpin)은 1929년 발효 효소의 화학 분야의 연구를 통해 노벨상을 수상했고, 그의 아들인 스웨덴 생리학자 울프 폰 오일러(Ulfvon Euler)는 1970년 신경 자극 전달과 관련된 화학적 연구로 노벨상을 탔다.
노벨상 수상자들 중에서는 혈연과 결혼관계로 엮인 수상자도 4명이나 있다.
1903년 폴란드 태생의 마리 퀴리 (MarieSklodowskaCurie)와 그의 남편 피에르 퀴리 (PierreCurie)는 앙리 베크렐(HenriBecquerel)과 공동으로 물리학 분야에서 방사능 물질의 발견으로 노벨상을 받았다. 마리퀴리는 8년 후에 그들이 앞서서 함께 발견한 라듐(radium)과 폴로늄(polonium)으로 화학 분야에서 단독으로 노벨상을 수상했다.
그로부터 한 세대가 흐른 뒤인 1935년 그들의 딸인 이렌 졸리오-퀴리(IreneJoliotCurie)와 그녀의 남편 프레데릭 졸리오(FredericJoliot)는 새로운 방사능 원소의 합성과 관련한 연구로 화학분야에서 노벨상을 수상한다. 4명의 퀴리(Curies)가 모두 5개의 노벨상을 수상했던 것이다.
1973년에는 처음으로 남매 노벨 수상자가 등장했다.
니콜라스 틴베르헨(NikolaasTinbergen)은 생리의학 분야에서 노벨상을 탔고, 그보다 4년 앞서 그녀의 오빠 쟌(JanTinbergen)은 경제학 분야에서 노벨상을 수상했다.
노벨상 수상자들은 수상자들의 딸들과 결혼하기도 한다.
1964년에 노벨상을 수상한 독일 생화학자 페오도르 리넨(FeodorLynen)은 1927년에 노벨상을 수상한 하인리히 빌란트 (Heinrich Wieland)의 사위다.
또한 1954년 존 엔더스(John Enders) 토머스 웰러 (ThomasWeller)와 함께 시험관 조건 아래 다양한 세포 조직의 소아마비 바이러스(polio virus)배양에 성공한 미국의 미생물학자 프레드릭 로빈스(Frederickc.Robbins)는 1946년 순수한 형태로 효소와 바이러스 단백질을 분리하는 연구로 노벨상을 수상한 미국 화학자 존 노스럽(John Northrop)의 사위다.
생리의학부분에서 노벨상 수상자인 영국 생리학자 앨런 호지킨(AlanHodgkin)은 미국 노벨상 수상자 페이턴 루스(PeytonRous)의 딸과 결혼했으며, 페이턴 루스(Peyton Rous)는 그의 사위가 노벨상을 수상한지 3년 후인 1966년에 노벨상을 수상했다.
bon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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