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 코엑스점 오픈 성장세 탄력 연간 판매량 32만ℓ·25만잔 육박 소확행 확산 ‘고품질 맥주’ 인기 지역대표 특화매장 소비자 어필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수제맥주 전문점 ‘데블스도어’가 5호점인 코엑스점을 최근 오픈한 이후 성장세에 더욱 탄력이 붙었다. 수제맥주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와 맞물려 지역별 특화 매장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 최근 1년간 데블스도어 5개 매장에서 판매된 수제맥주 판매량은 총 32만ℓ로, 370㎖ 아이리쉬(Irish) 잔 기준 86만잔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1년(2016년 10월 1일~2017년 9월 30일) 판매된 23만ℓ, 61만잔에 비해 41%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성과에 힘입어 2014년 11월 데블스도어 론칭 이후 누적 판매량은 250만잔에 육박하고 있다.
데블스도어의 최근 가파른 성장세엔 지난 6월 오픈한 코엑스점 인기가 한 몫을 했다. 코엑스점은 매월 2만명 이상 방문하면서 오픈 3개월 만에 누적고객수가 7만명을 넘어섰다. 1000㎡(300평), 400석 규모로 인근 직장인들의 점심식사 또는 저녁회식 장소로 활용도가 높다고 관계자는 귀띔했다.
물론 수제맥주의 높아진 인기가 데블스도어 성장세의 밑거름이 됐다는 분석이다. 최근 3년간 국내 수제맥주 시장은 매년 4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등 스스로 가치있다고 판단하는 것에 소비를 늘리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가격대가 조금 높더라도 풍미 좋은 맥주를 즐기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데블스도어 5개 점포를 각 지역별 특색에 맞게 꾸민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신세계푸드 측은 분석했다.
1호점 서울 센트럴시티점은 10m 넘는 천장 높이와 2층으로 이뤄진 1300㎡(400평) 규모를 자랑한다. 독일 카스파리 사의 양조설비로 맥주 만드는 과정을 매장에서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이 이색적이다. 감각적인 실내 공간과 젊은층 입맛을 겨냥한 메뉴로 센트럴시티점은 ‘트렌디한 수제맥주 펍’이라는 데블스도어의 브랜드 이미지를 굳히는 데 일조했다.
부산 센텀시티에 위치한 2호점은 해운대 야경을 볼 수 있도록 루프탑 테라스 공간을 마련했다. 또 수제맥주 17종을 동시에 제공하기 위해 20개 탭의 바(Bar)가 설치된 ‘탭 룸(Tap Room)’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수제맥주를 좋은 전망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입소문 나면서 지역 명소로 부상했다.
2016년 오픈한 3호점 스타필드 하남점은 복합쇼핑몰을 찾는 수요를 집중 공략했다. 가족 행사는 물론 워크숍, 교육 등을 진행할 수 있는 대형 룸 ‘하모니룸’(최대 50명 수용 가능)을 9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빔 프로젝터와 스크린, 강연대 등이 갖춰져 있어 모임과 식사를 함께 즐기기에 좋다.
4호점 제주점은 휴양시설 내 위치해 주류와 음식, 음악을 함께 즐기는 ‘라운지 펍’ 형태로 특화됐다. 국내 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해외 관광객의 취향도 고려해 주류를 2배 이상 늘렸다. 기존 수제맥주를 포함해 칵테일, 위스키, 샴페인 등 다양한 주류 35종을 취급한다.
가장 최근인 지난 6월 오픈한 코엑스점은 트렌디한 직장인과 구매력 높은 소비자들이 주로 찾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고유의 빈티지한 매장 분위기는 살리면서 주류와 음식, 음악, 게임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스포츠펍 형태로 꾸몄다. 클럽용 조명과 DJ 부스를 설치해 파티와 공연 등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트렌드 변화를 파악해 즉시 제품 개발에 반영할 수 있다는 것이 수제맥주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고객들의 취향에 맞는 양질의 맥주 개발과 더불어 지역 특색에 맞게 인테리어 변화를 시도하는 등의 노력으로 트렌디한 수제맥주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혜미 기자/ha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