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바스프이노폼 공장 완공 ‘POM’ 연간 7만t 추가생산 가능 김천단지 단일 세계최대 생산력 코오롱플라스틱이 자동차 경량화 소재로 주목받는 폴리옥시메틸렌(POM)으로 글로벌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시장 공략에 나선다.
코오롱플라스틱은 25일 오전 서울 강서구 마곡 코오롱원앤온리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화학기업인 바스프와 2600억원을 공동 투자해 설립한 합작회사 코오롱바스프이노폼(주)의 신규 POM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지난 2016년 코오롱플라스틱과 바스프의 50대50 합작회사로 출범해 같은해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올해 6월 조기 상업생산에 돌입한 데 이어 이달 공식 상업가동을 시작한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영범 코오롱플라스틱 대표 겸 코오롱바스프이노폼 공동대표는 “건설 측면에서 코오롱의 설계ㆍ조달ㆍ시공 능력과 바스프의 환경ㆍ안전ㆍ보건 능력이 시너지 효과를 내 화학업계 두 경쟁사인 코오롱과 바스프가 함께 매우 성공적인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신설된 합작 공장은 연 7만톤의 POM을 생산하게 되며 기존 연간 8만톤 규모의 POM을 생산하는 코오롱플라스틱 김천공장 부지 내에 들어섰다. 이로써 연간 총 15만톤을 생산하게 되는 경북 POM 생산단지는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생산 라인으로 올라서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코오롱바스프이노폼은 각각 독자적인 판매망을 갖고 있는 코오롱플라스틱과 바스프에 POM을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양사 글로벌 시장 공략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POM은 열과 충격에 견디는 성질이 강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자동차 부품과 전기전자제품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세계 수요량의 42% 가량이 차량용 연료 펌프, 안전벨트 등 자동차 주요 부품소재로 사용된다.
특히 건설 과정에서 코오롱플라스틱은 바스프로부터 공정을 단순화해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합작 공장에서 고객사 요구사항과 수요 등에 따라 유동적으로 생산 시설을 공유하며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생산된 7만톤 전량을 주주가 구매하는 안정적인 사업구조가 바탕이다. 생산되는 POM은 코오롱플라스틱의 코세탈®과 바스프의 울트라폼® 제품이다.
바스프그룹의 기능성 원료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라이마르 얀(Raimar Jahn) 사장은 “바스프그룹이 아태지역에 첫 POM 공장을 구축함으로써 아태지역과 전 세계에 뛰어난 기술의 POM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영범 코오롱바스프이노폼 공동대표는 “이번 합작 공장은 양사의 강점을 극대화해 글로벌 화학시장에서 성공적 협력으로 사업시너지를 창출한 대표적인 사례”라며 “POM 외에도 다양한 사업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안정적인 매출과 공장 유지보수, 물류 등 관련 사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한편 100여명의 고용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코오롱플라스틱은 규모의 경제를 통한 자체 제조원가 절감 등을 통해 내년부터 연간 80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세진 기자/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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