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변동에 韓 증시도 하락 불가피 -코스닥 680선 밑으로…하락 가속화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폭락장이 또 다시 펼쳐졌다.
25일 오전 11시 1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2.41% 급락하며 2046.51까지 떨어졌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2050선 밑으로 후퇴한 것은 작년 1월11일(2047.56)이후 처음이다.
기관이 2165원 어치 순매수에 나섰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82원, 1056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까지 6일 연속 순매도 공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2.94%)를 비롯해 SK하이닉스(-4.05%), 셀트리온(-3.1%), 삼성바이오로직스(-5.22%) 등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정보기술(IT)ㆍ바이오주들도 일제히 2~5%의 하락세를 보이며 충격을 더했다.
현대차(-2.56%)와 POSCO(-2.63%), KB금융(-2.11%)도 큰 폭으로 하락했고, SK텔레콤(1.62%)만 나홀로 상승세다. NAVER는 8% 넘게 하락하며 주가가 11만6000원까지 떨어졌다.
전날 700선이 붕괴된 코스닥 지수 역시 부진을 거듭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모처럼 동반 매수에 나섰지만 개인투자자가 1907억원 가량을 팔아치우면서 지수는 2.92% 떨어져 679.39까지 추락했다.
신라젠은 5.66% 하락해 시가총액 2위 자리를 CJ ENM(-3.63%)에 내줬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2.89%)와 에이치엘비(-6.05%), 바이로메드(-7.06%), 펄어비스(-1.58%), 스튜디오드래곤(-7.11%), 메디톡스(-0.48%), 코오롱티슈진(-5.47%)도 일제히 내림세다.
포스코켐텍(1.22%)만 홀로 강세다.
같은 시각 원ㆍ달러 환율도 다시 급등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9원 오르며 1139.2원까지 치솟았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3% 넘게 급락하며 휘청거렸다.
증권가는 미국 증시가 실적 고점 논란에 휩싸인 데다 중국과의 무역분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탓에 당분간 국내 증시의 하락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다이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공포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기술적으로 바닥이지만 반등이 쉽지 않다.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졌다”고 진단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미국 증시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국내 증시의 하락은 불가피하다”면서도 “낙폭이 확대되기보다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있으며, 장중 중국 증시 변화에 따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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