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新드라마왕국 tvN 정형진 콘텐츠운영국장
예능 · 정통 믹스 지상파 틈새 공략…드라마수급처 다양화로 한류 주역
‘응답하라’ 시리즈를 통해 플랫폼 강자 지상파를 위협한 케이블 채널 tvN은 올 한 해 드라마 제작을 부쩍 늘렸다.
오는 17일 퓨전사극 ‘삼총사’가 시작하면 tvN은 개국 8년 만에 처음으로 일주일 라인업을 완성한다. 막대한 제작비용도 감수한 적극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서울 상암동 CJ E&M 사옥에서 만난 정형진 tvN 콘텐츠 운영 국장은 “2006년 개국 이후 드라마의 방향성에 대한 숱한 고민을 해왔다.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며 tvN이 얻은 교훈은 기존의 방식, 지상파의 작법을 따라갈 때 tvN 드라마는 실패했다는 점”이라며 “매체력이 약한 케이블 채널이라는 한계는 어떤 작품이라도 성공해야 한다는 절실함을 나오게 했다”고 말했다.
tvN 드라마의 전략은 여기에서 시작했다. 드라마 한 편의 기획 단계부터 수많은 TF팀이 꾸려져 전사적인 역량을 투입하는데, “지상파와는 다른 드라마를 만들어야 한다”는 공통된 판단은 틈새시장 공략으로 파고들었다.
요일별 드라마 라인업을 살피면 채널 타깃층인 2049세대가 반응할 만한 젊은 콘텐츠와 더불어 1554세대로까지 폭이 넓어지는 보편적인 콘텐츠가 공존한다. 정 국장은 “평일 라인업은 차별화된 가치를 전해줄 수 있는 드라마로, 금토드라마는 상대적으로 타깃이 넒고 조금 더 보편타당한 이야기로 라인업을 짠다”고 설명했다.
특히 드라마의 수급처가 다양하다는 것은 tvN 드라마가 변별력을 가지는 힘이 되고 있다. 정 국장은 “tvN 드라마는 드라마본부에서 제작하는 정통드라마, 예능국 자체제작의 예능형 드라마, tvN본부에서 제작하는 예능과 드라마의 중간형 드라마로 나뉜다”며 “이는 지상파가 시도하지 않는 드라마를 만들 수 있는 토대가 된다”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연출과 집필을 넘나드는 창작과정의 협업 등 제작부분은 물론 캐릭터 적합도에 따른 주연배우 캐스팅 기준과 편성, 홍보의 유연성이 tvN이 가지는 장점”이라고 정 국장 전했다. 주5일제가 시작된 후 변화한 현대인의 생활방식에 맞춰 주말드라마를 ‘금토드라마’로 설정한 편성의 유연성은 tvN의 대표 성공사례다.
tvN이 올 들어 일주일을 꽉 채워 드라마를 생산하는 이유는 한류문화의 주역이 된 CJ E&M의 최종목표와 닿아있다.
“대한민국의 최대 수출품은 K팝과 드라마다. 콘텐츠는 기본적으로 플랫폼에 종속된다. 그렇다면 콘텐츠를 플랫폼에 많이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는 정 국장은 “콘텐츠가 가진 힘을 믿고 있다. 좋은 콘텐츠는 보편타당할 거라 생각하고 이는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에서도 통한다고 판단한다. tvN만의 색깔을 가져가며 세계로 시장을 넓혀가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고승희 기자/
shee@heraldcorp.com
![‘중위소득 70%’에 발목 잡힌 기초연금 개편…소득 보장 실효성 낮고 재정부담 가중[Deep Spot]](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907.67992ac2e89a4eddbffab50b901154f7_T1.jpg?type=h&h=240)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