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차 합동감식 결과…“수사 여부는 말할 단계 아냐”

[헤럴드경제]서울 KT 아현국사 지하 통신구(케이블 부설용 지하도) 화재 이튿날인 25일 화재 원인을 규명하고자 관계당국이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경찰과 소방, KT, 한국전력 등 4개 기관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서대문구 충정로 아현국사 화재 현장에서 1차 합동감식을 벌여 화재에 따른 피해 상황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1차 감식 결과 지하 1층 통신구 약 79m가 화재로 소실됐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 등 관계기관은 26일 오전 10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까지 참여하는 2차 합동감식을 통해 현장을 정밀 조사하면서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아직 자세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경찰은 “현재로서는 수사 여부를 말할 단계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전날 오전 11시 12분께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있는 KT 아현지사 건물 지하 통신구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발생 장소가 애초 상주 인원이 없는 곳이라 인명피해는 없었다.

다만, 이 불로 서울시 서대문, 용산, 마포, 중구 일대와 은평구, 영등포구, 경기도 고양시 일부 지역에서 통신장애가 발생했다. 이 지역에서는 KT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인터넷, IPTV 등 통신서비스 장애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KT망을 이용하는 카드결제 단말기 등도 정상적인 결제가 이뤄지지 않았다.

KT는 화재로 인한 통신장애 복구율이 25일 오전 9시 기준 전체적으로 50%를 넘었다고 밝혔다.

KT는 “이동전화 기지국은 60% 복구됐고, 카드결제를 포함한 일반 인터넷 회선은70%, 기업용 인터넷 회선은 50% 복구했다”고 설명했다.

소방 당국은 완전 복구에 일주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