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가을 제주도서 ‘한화 자전거 평화여행’ 진행…26~27일 사전전 - 새터민ㆍ일반 청소년 함께 ‘자전거 로드트립’…남북 교류 활성화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통일이 되면 서울에서 평양까지 가는 자전거 여행을 꼭 계획해보고 싶습니다.”
한화그룹 지주사인 ㈜한화는 지난 26~27일 양일간 서울 경복궁역 서울메트로 미술관에서 ‘한화 자전거 평화여행’ 사전전을 열었다.
전시회에는 지난 9월 5박6일간 제주도에서 북한 출신 새터민과 남한 출신 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한 제주도 자전거 종주 여행이 담긴 70여점의 사진이 걸렸다. 이틀 간의 전시에 2000여명이 다녀가며 남북 평화와 화합에 대한 마음을 되새겼다.
‘한화 자전거 평화여행’은 ㈜한화가 2015년부터 4년째 서울시립청소년 문화교류센터 ‘MIZY(미지)’, 북한이탈청소년 대안학교 반석학교와 진행하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한화는 새터민 청소년들이 또래 일반 청소년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한 현실에서, 서로 이해하고 가까워질 수 있는 ‘로드 트립’ 형식의 자전거 평화여행을 기획했다.
올해는 새터민 청소년과 일반 청소년 24명, ㈜한화 임직원 37명 등 60명이 제주도 자전거 여행에 참가했다.
㈜한화와 행사를 기획한 유지원 MIZY 팀장은 “북에서 제주도라는 곳을 ‘예쁜 섬’으로만 알고 있던 새터민 청소년들이 굉장히 즐거워했다”며 “날씨까지 좋아 참가자들이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사진전에는 청명한 제주도 날씨 아래 여행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이 담겼다.
작년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은 동해안을 따라 통일전망대까지 올라가는 일정을 소화하기도 했다.
㈜한화 지원팀 윤이랑 대리는 “통일이 되면 그동안의 참가자들을 다시 모두 모아 평양까지 자전거 여행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룹의 방산 사업 전반을 이끌고 있는 ㈜한화는 자전거 평화여행 프로그램에 방산 산업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자 하는 마음도 담았다.
윤 대리는 “방산 산업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도 많지만 자주국방과 평화 유지를 가능하게 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는 산업인데, 이를 쉽고 편하게 풀어보자는 취지로 사회공헌활동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청소년과 임직원의 ‘호평’으로 그룹 안팎의 주목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다른 방산 계열사들의 담당자들도 자전거 여행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다”며 “장기적으로 규모를 키우고 일반 시민 참여를 늘리는 방안 등도 고려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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