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2일 하나금융투자는 하나금융지주 이사회를 통해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 들어 두 번째 유상증자다.
5000억원 규모 증자로 자본 총계는 증자 전 2조7000억원에서 3조20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앞서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3월 약 7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당시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쉽지 않은 금융시장 환경과 증자 후 수익성 하락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
이번 증자는 초대형 IB로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영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자기자본 3조 이상을 확보하기 위해 실시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약 5000억 규모의 추가 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3조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기업신용공여 등 신규 비즈니스의 진출이 가능해지고, 레버리지 비율, 건전성 규제 완화 적용 등 영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나금융그룹 비전 2025 전략 목표인 비은행 비중 30% 달성과 초대형 IB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증자를 통해 상시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그룹내 이익비중 10% 이상 등 중장기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4조 이상의 추가 자본 확충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시장 영업 환경, 경쟁사 동향, 그룹·당사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지속 검토하면서 자본 확충이 필요하다고 여겨질 때는 다시금 논의될 수 있으나, 올해에만 약 1조 2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증자를 진행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추가 자본 확충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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