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영원히 가질 수 없어…잠시 보관했을 뿐”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80~90년대 중화권을 주름잡은 홍콩스타 주윤발(저우룬파·周潤發)이 ‘기부본색’을 드러내며 전 재산 사회환원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전 재산 사회 기부를 선언해 화제를 모은 주윤발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날 제작진은 ‘진정한 따거(큰형님)’ 주윤발을 만났다. 제작진은 ‘전재산 8,100억원 기부 실화냐’라고 씌여진 플랜카드를 선물했다.

주윤발은 ‘싸랑해요~ ○○○’ 를 유행시키며 외국인 최초 한국CF모델로 활동했다. 1988년 첫 내한 때 MBC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에 출연해 한국 팬들과 만난 적도 있다.

주윤발은 자신을 스타로 만든 영화 ‘영웅본색’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다른 남자 배우가 있었는데 일이 있어서 대타로 출연하게 됐다”고 일화를 밝혔다.

또 성냥개비를 입에 무는 장면에 대해선 “대본에는 없었는데 감독께 제가 먼저 제의해 연기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주윤발은 이후에도 ‘도신’ ‘우견아람’ ‘가을날의 동화’ 등 누아르와 멜로를 넘나들며 수많은 영화에 출연했다.

주윤발은 “자신은 멜로영화 ‘가을날의 동화’ 속 인물과 가장 흡사하다. 뭐든지 평범하다”고 말했다.

30년 넘게 잉꼬부부로 지내온 아내 진회련에 대해 “평생의 동반자이자 조력자이다. 제가 모르는 많은 걸 아내에게 물어본다. 영어를 못할 때 항상 도움을 준다”며 웃었다.

또 전재산 기부에 대한 아내 가 동의했냐는 질문에는 “아내가 완전히 찬성했다”며 “그 돈을 영원히 가질 수 있는 건 아니지 않냐. 지금 당장 은행에 그 돈을 맡긴다고 해도 죽고 나면 소용없다. 어차피 그 돈은 내가 잠깐 보관한 것 뿐이다. 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해진다면 참 좋을 것 같다”고 소신을 밝혀 시청자들을 감동하게 했다.

한편 제작진은 주윤발이 태어난 홍콩 라마섬의 생가와 일주일에 2~3번 들르는 허름한 단골식당도 찾아가 그의 소탈한 면모를 재차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