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여기저기 두들겨 맞겠지만 맞으며 가겠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자신의 페이스북 프로필을 교체했다. 그 시점이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최근 청와대 특별감찰반 사태에 대한 책임으로 사퇴 공세를 받고 있는 조 수석은, 자신의 의지를 담은 듯 이같은 문구가 담긴 프로필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려놨다.
조 수석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 프로필을 교체했다. 지난해 5월 11일 민정수석에 임명된 후 했던 발언이 담긴 사진이다. 사진엔 “고심 끝에 민정수석직을 수락했다. 여기저기 두들겨 맞겠지만 맞으며 가겠다”는 문구가 담겼다.
그동안 조 수석은 김 수사관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 대신 페이스북에 “미꾸라지 한마리가 온통 개울물을 흐리고 있다”라는 윤영찬 홍보수석의 말(12월 15일), “전직 특감반원이 자신의 비위 혐의를 덮기 위해서 일방적으로 주장한 내용...”이라는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발표(12월 17일)를 싣는 선에서 자신의 심정을 대변했다.
한편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같은 날 국회에서 열린 ‘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단’회의 뒤 “(조국 수석은) 더 이상 거짓 해명, 대리 해명에 급급해하지 말고 몸통이 직접 나와 사과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으로도 사퇴함이 마땅하다”고 조국 수석 사퇴를 요구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지난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적폐청산에 대한 국민의 점증하는 불신과 의혹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문 대통령은 이제 조국수석과 같은 핵심측근에 대해서 ‘읍참마속’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조국 수석을 정리할 것을 요구했다.
sh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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