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많은 변화가 있겠지만, 2019년이 지난해와 ‘특별히’ 구별되는 점은 밀레니엄과 함께 세상에 태어난 ‘밀레니엄(2000년) 베이비’ 2000년생들이 성인이 되는 해라는 점이다.
주민번호 뒷자리는 3 혹은 4로 시작하고, 컴퓨터(PC)보다는 모바일이 더욱 익숙한 이들. 1988년 ‘굴렁쇠 소년’과 2002년 히딩크보다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여자 컬링대표 ‘팀 킴’이 더욱 친숙한 세대. 이들이 당당하게 ‘성인’이 되고, 생일이 지나면 참정권도 갖게 되면서 한국 사회에도 느리지만 많은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심리학자 B.F. 스키너는 인간을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존재’라고 했다. 그는 “(인간이) 다른 동물들처럼 환경에 의해 형성되는 존재”라면서도 “(인간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거나, 환경을 창조하는 능력이 있다”고 말한다.
2000년생에게 5세(2004년) KTX 고속철도시대 시작, 9세(2008년) 광우병 파동, 11세(2010년) 천안함 폭침, 15세(2014년) 세월호 사건과 17세(2016년) 촛불혁명까지 굵직한 사건과 기술혁명이 공존했던 21세기 초에 청소년기를 보냈다. 그만큼 자아 형성에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앞으로 만들어갈 한국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이들의 성장을 통해 앞으로 모습을 비춰본다.
▶M세대 혹은 Z세대의 중간자들=X세대(1970~79년생)와 에코세대(1980~88년생), N세대(1989~94년생)에 이은 그 다음세대를 M세대(1995~2004년생)라고 한다. 2000년생은 이 M세대의 중간자적 존재다.
M세대의 M은 밀레니얼(Millenneals)과 모바일(Mobile), 마이셀프(Myself), 무브먼트(Movement)에서 따왔다. 모바일로 모든 것을 해결하며 자신에만 관심을 두며,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는 의미라고 한다.
이전 N세대가 정보화의 시작을 접한 계층이라면, 2010년 이후 모바일 환경이 보편화된 청소년기를 누려온 M세대는 모바일 활용도가 더욱 높은 편이다. 소셜미디어(SNS)와 동영상 활용도가 높고,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하다. 최근 논란이 되는 인터넷 상거래와 사이버 명예훼손 등 상당수 범죄는 M 세대에게서 발생하기도 했다.
IMF 이후 신자유주의 바람이 든 한국 사회 속, 각박한 환경속에서 자라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M세대가 생산과 수입 활동을 시작하는 성인이 되면, 사회에 대한 큰 불만을 드러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실제 천안함 폭침과 세월호 사건, 촛불혁명에 있어서는 밀레니얼 세대들의 정치적 참여가 돋보이기도 했다.
▶숫자로 본 2000년생들=혹자는 2000년생을 ‘20세기의 마지막 출생자’라고 부를지 모르겠다. 서기를 기준으로 봤을 때 20세기의 마지막은 2000년 12월 31일까지이기 때문이다.
서기에는 0년이 없다. 기원전(BC) 100~1년까지가 BC 1세기, 기원후 1년부터 100년까지가 1세기였다. 이후 100년씩 구획짓다보면 1901년부터 2000년까지가 20세기라는 계산이 나온다.
통계 수치를 놓고 봤을 때도 20세기에 가깝다. 통계청이 집계한 2000년 출생아 숫자는 63만4501명이었다. 1947년 출생아수가 68만6334명으로 60만명을 넘어선 이후, 한국사회에서는 최소 60만명 이상씩 아이가 태어났지만, 2000년 그 대가 끊겄다. 2001년 55만4895명, 2002년에는 49만2111명으로 감소하던 출생아 숫자는 지난해는 35만7771명까지 감소했다.
합계 출산율이 1.05. 가임기 여성이 점차 줄어드는 현 상황에서 출생아 60만명 이상은 나오기 힘들어 보인다.
2000년생은 7차 교육과정을 경험한 세대기도 하다. 2000년생이 초등학교에 입학하던 2007년 새로운 교육과정이 발표됐지만, 2000년생에게는 초등학교 4학년생이 되던 2010년부터야 적용됐다. 오롯이 초등학교 저학년은 7차 교육과정과 함께 했다.
김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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