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상승·경제성장률 둔화 불안요인 ‘급격한 미분양 확대 가능성’ 제한적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올해 주택경기 하향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발간한 ‘2019년 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지난해 주택경기는 단시간 내 급격한 공급 증가, 정부의 부동산·대출 규제, 금리 상승 등의 영향을 하향 국면으로 전환됐다”며 “올해도 투자수요 위축, 장기 평균치를 웃도는 입주물량 부담 등으로 하락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5~2016년 늘어난 분양물량의 입주가 2017년 하반기부터 시작되면서 수급 측면에서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01~2016년 평균치인 약 29만가구를 웃도는 약 45만가구가 지난해 신축 아파트에 입주했고, 올해는 약 38만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택경기 저하 폭을 확대할 수 있는 요인으로는 금리 상승, 경제성장률 둔화, 주요 자산시장의 가격지수 하락 등 거시경제 지표의 둔화 가능성이 꼽혔다. 한신평은 “주요 자산시장의 가격 변동성이 높게 나타나는 가운데 한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국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는 등 거시경제 지표 전반에 불안요인이 상존한다”며 “가계대출 규제와 금리 상승으로 유동성 확대가 제한돼 주택의 투자 수요뿐만 아니라 실수요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지난 2008년 당시와 같은 급격한 미분양 확대가 나타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한신평은 “투자수요 위축에도 주택 노후화와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이 신규 분양물량에 대한 실수요를 일정수준 지지해줄 것으로 보인다”라며 “PF 지급보증 규모와 분양가 대비 매매가 수준, 아파트 분양물량의 전용면적별 비중 등을 비교할 때 급격한 미분양 확대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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