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펑스(사진=이현지 기자)
딕펑스(사진=이현지 기자)
딕펑스(사진=이현지 기자)
딕펑스(사진=이현지 기자)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한수진 기자] 밴드 딕펑스가 4년 만에 청춘 힐링송으로 컴백했다. 오랜 공백이 무색할 만큼 여전한 하모니를 자랑했다.딕펑스는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 싱글 앨범 ‘스페셜’(SPECIAL)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스페셜’은 딕펑스 멤버들이 군 제대 후 처음 선보이는 작업물이다. 기다려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노래로 힐링과 응원 등을 전한다는 각오를 담았다.타이틀곡 ‘스페셜’은 취업과 미래에 대한 걱정과 부담감으로 힘들어하는 청춘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딕펑스만의 위로, 응원을 담아냈다. 수록곡 ‘버스’(BUS)는 어렸을 적 철없던 연애에 대한 후회스러운 감정을 버스라는 매개체로 풀어낸 노래다. 딕펑스의 새 싱글앨범 ‘스페셜’은 29일 오후 6시 발매된다.▲ 4년만의 컴백 소감은?“우리가 밴드한지 11년이 됐다. 그동안 앨범을 쭉 내긴 했지만 쇼케이스도 처음으로 하기 때문에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다. 또 군대도 다녀왔기 때문에 초심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좋은 곡, 위로가 되는 곡을 내려고 노력하겠다(김태현)”▲ 타이틀곡 ‘스페셜’은 어떻게 만들어진 곡인가?“‘스페셜’이라는 곡은 사실 요즘 사람들에게 굉장히 위로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해서 만들었다. 위로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노래다. ‘VIVA청춘’의 연장선 같은 곡이다(김태현)”“군 복무 중 가장 많이 할애한 시간이 장병들과의 대화였다. 그때 그분들의 진로나 미래에 대한 걱정을 많이 들었다. 그들을 보고 있으니까 사회초년생의 설움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그걸 듣고 난 후 ‘누구나 특별해 질 수 있다’는 메시지로 이 곡을 쓰게 됐다(김현우)”▲ 수록곡 ‘버스’는 어떻게 해서 작업하게 됐나?“군대 가기 전에 콘서트에서 선공개 했던 곡이다. 제대 후 이제야 발매하게 됐다. 내가 지질한 연애를 많이 했었는데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을 거다. 특히 해당 곡으로 실험을 많이 했다. 그래서 연주 중 피아노도 일부러 틀리기도 한다(김재흥)”▲ 입대로 인해 컴백까지 4년이나 걸렸다. “너무 갑작스럽게 군대에 가게 돼서 가기 전날까지 공연을 했다. 내가 첫 번째로 군대에 들어가고 나서 다른 멤버들도 비슷한 시기에 들어갔다. 군악대에 갈 줄 알았는데 아무도 안 뽑아줬다. 그래서 장갑차를 몰게 됐다. ‘운전면허도 없는데 장갑차 면허를 딸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하다 보니까 다 할 수 있더라(김재흥)”

앨범 작업 중 비하인드는?“‘스페셜’ 두 번째 티저에 무서운 비하인드가 있다. 노래를 다 뺀 영상인데 사람 목소리가 나온다고 뮤직비디오 감독에게 연락이 왔더라(김재흥)”“내 목소리는 확실히 아니다. 목소리를 다 뺀 음원이었다. 뮤직비디오 감독님에게 목소리를 뺀 작업물을 드렸는데 목소리가 담겨 있었다. 누구의 목소리인지는 모른다(김태현)”▲ 전역 후 밴드 합을 맞추는 데 힘들진 않았나?“전역 후 처음으로 합주한 날이 있었다. 머리로는 기억은 안 나는데 몸이 기억하더라. 처음엔 힘들겠다 싶었는데 하다보니까 점점 합이 좋아졌다(김재흥)”“군 복무 중에 한 번도 합을 맞춰본 적이 없다. 군대에서 딱 한번 김현우와 합을 맞췄었다. 그때 놀란 게 현우 건반에 노래하는 게 편하다는 걸 많이 느꼈다(김태현)”“군대에 노래하는 친구들이 많다. 복무 중에 반주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한 친구가 ‘김현우 일병이 쳐주는 반주가 자신과는 잘 맞지 않는다’라고 하더라. 그때 김태현 보이스와 잘 맞는 건반이 됐구나 느꼈다(김현우)”▲ 그간 청춘을 대변하는 곡들을 많이 했다.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 지금 딕펑스의 청춘은 무엇인가?“청춘은 나이에 상관없다.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여력이 남았다면 청춘이라고 생각한다(김태현)” “지금 살아가고 있는 것이 청춘이라고 생각한다. 나이는 상관없다. 60대가 돼도 불타는 청춘이다(김현우)”▲ 공백이 길었다. 고민의 시간도 있었을 것 같은데?“자꾸 군대있을 때를 언급하게 된다. 우리도 진로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 음악도 음악이지만 언제까지나 이걸로 돈을 벌 순 없으니까 ‘취직을 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김재흥)”“멤버들의 마음이 변하지 않을까 걱정이 됐다. 마음을 쓰라리게 하는 멘트를 내가 하거나 듣지 않을까 고민했다. 각자 군 복무 중이니까 속마음을 들을 수 없지 않냐. 그런데 전역하고 처음 넷이서 만난 날 바로 분위기에 적응했다. ‘그간의 세월이 헛되지 않았구나’를 느꼈다(김현우)”“지금은 밴드에 대한 고민이 큰 것 같다. 앞으로 어떤 식으로 비춰질지 고민을 했다. 제대로 했고 나이도 적지 않다. 어떻게 보면 진로 문제다. 그런 생각이 제일 많이 든다(김태현)”▲ 20대 때와 30대 때 달라진 점은?“마음가짐이 달라진 것 같다. 옛날보단 차분해졌다(김태현)”▲ 앞으로 딕펑스의 음악은?“장르적으로 국한되지 않는 음악을 하고 있다. 밴드라서 한 장르만 해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러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번에 멤버들이 군대 갔다 오면서 쓴 곡을 들었는데 어둡더라. 남은 곡들을 풀다보면 어두운 느낌의 곡들도 나오지 않을까 한다(김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