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4분기 호실적 고배당 지주사 평가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효성이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배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증권업계는 배당수익률이 8% 수준을 보일 것으로 추정하는 가운데 자회사 실적개선 등을 고려할 때 투자 수익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효성의 4분기 실적(연결기준)은 매출 8576억원, 영업이익 63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2%, 1039.1% 증가한 규모다. 당기순이익은 119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6월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로 변신한 효성은 같은 해 10월 공시를 통해 주당 배당금을 4000원 이상으로 예고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주당 배당금을 4000~5000원으로 가정할 때 배당수익률은 6.7~8.3%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코스피 상장사 중에서 고배당주로 꼽히는 이유다.
배당 기대감으로 효성 주가는 상승했지만 작년 말 배당락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조정을 받았다. 그러나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회사 측의 고배당 정책 의지가 확고하고, 2019~2020년에도 높은 시가배당률을 시현할 가능성이 높다”며 “주요 상장 자회사들의 실적도 바닥국면을 지나고 있어 주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향후 배당여력도 충분하다는 평가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상법상 배당가능이익(최대배당가능이익)은 8100억원대로, 배당총액 813억원(주당 배당금 4000원 기준) 대비 충분한 수준”이라며 “향후 연결 계열사 배당수입과 임대료, 브랜드로얄티, 유동화 예상 자산 등에서 발생할 현금흐름(Cash flow)을 고려할 때 약 5000원의 주당 배당금을 수년간 지급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하나금융투자는 효성투자개발로부터 250억원의 배당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장기간 배당 유입이 없었던 효성캐피탈, 효성티앤에스의 2019년 이후 배당 지급을 고려할 때 향후 배당수입이 500억원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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