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정연설 직후 폼페이오 ‘北 비핵화 진정성 믿는다’ 낙관 -일각선 트럼프-金 ‘개인적 관계’ 의존한다 비판도

[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 스스로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북한 비핵화를 낙관했다. 그러나 미 정가 일각에선 북미 정상의 ‘개인적 관계’에만 기대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6일(현지시각)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북한 주민들에게 자국 경제 발전을 위해 노선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것은 우리(미국)가 아니라 김 위원장이 직접 한 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김 위원장이 그가 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나아갈 모든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김 위원장이 약속을 지킨다면 “우리는 (한) 반도 안정과 북한 주민을 위한 더 나은, 더 밝은 미래를 위한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며 비핵화 시 그에 대한 상응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돌파구라는 관점에서 볼 때 다가오는 정상회담에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는 세계를 위한 진짜 기회”라며 북미 실무협상을 위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을 언급했다. 이어 “이달 말에 열리는 회담의 ‘기초 공사’를 하기 위해 팀이 평양 현장에 파견됐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국정연설이 끝난 직후라는 점에서 이번 인터뷰 시점은 ’분위기 띄우기용’이라는 분석이다. 2차 핵 담판 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에 대한 미 조야 일각의 회의론을 불식시키는 차원으로 보인다.

그러나 비판론은 여전하다. 이번 북미정상회담 결정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개인적 결단’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는 목소리는 끊이지 않고 있다. 조셉 나이 미 국무부 전 부차관은 6일(현지시각) VOA(미국의 소리)와 만나 “2차 정상회담 개최 자체를 반대하진 않는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좋은 개인적 관계가 김정은의 ‘국가적 목표’를 바꿀 것이라는 것은 잘못된 믿음”이라고 했다. 나이 전 부차관은 빌 클린턴 행정부 당시 국가정보위원장과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차관보를 역임했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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