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2위 제조사 하이센스, 中ㆍ日 출격…글로벌 협공 - ‘원조’ LG, 올해 가격 작년比 30% 인하 공략 가속 - OLED 독점공급 LGD 광저우 공장 가동도 확대 발판 - ‘QLED 선봉’ 삼성전자 중국 공세에도 자신감 - “75형이상 초대형ㆍ8K 고화질로 14년 연속 1위” 다짐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와 OLED(올레드ㆍ유기발광다이오드)로 양분된 프리미엄 TV 시장의 패권전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작년 판매금액과 판매량에서 ‘엎치락뒤치락’ 성적표를 받아든 두 진영은 올해 차별화된 기술력, 가격경쟁력 강화는 물론 글로벌 협공을 무기로 치열한 선두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OLED의 원조’ LG전자는 연내 롤러블 올레드 TV를 출시하고, 15개로 늘어난 OLED 진영 제조사들과 함께 물량확대 승부수를 던진다.
이에 13년 연속 세계 TV시장을 제패해 온 ‘QLED 지존’ 삼성전자는 75인치 이상 초대형ㆍ8K 고화질로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각오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QLED TV 전체 판매량은 268만8000대로, 251만4000대를 기록한 OLED TV를 제쳤다.
반면 판매금액에서는 OLED TV가 65억2900만달러로, QLED(63억4000만달러)를 앞섰다. 작년 연간 성장률 역시 OLED가 58%로 QLED 44%를 웃돌았다.
▶‘OLED 합류’ 하이센스 中ㆍ日 출격 ‘협공’= OLED TV 진영은 글로벌 공세의 고삐를 죈다.
OLED 진영은 2013년 LG전자 뿐이었지만 소니, 파나소닉, 필립스, 뢰베 등이 가세하면서 작년 기준 15개로 늘었다.
특히 QLED 진영이었던 중국 톱2 TV제조사인 하이센스가 오는 3월 7일 중국에 OLED TV를 최초 출시하면서 시장 확대에 힘을 싣는다. 하이센스는 4월 일본 진출도 선언했다.
발판은 14~17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 가전박람회 ‘AWE 2019’이다. 하이센스는 이 행사에서 OLED TV 라인업을 전시하며 세계 최대 TV시장인 중국 본토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중국 3대 TV 제조사(스카이워스ㆍ하이센스ㆍTCL) 중 2곳이 OLED TV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면서 OLED TV 성장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센스는 작년 4분기 기준 중국내 TV판매량이 244만대로, 스카이워스(244만6000대)와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다.
OLED 선봉인 LG전자는 최근 2세대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2019년형 올레드 TV를 출시했다.
가격도 지난해 대비 최대 30% 가량 대폭 낮췄다. 2013년 LG전자가 처음 OLED TV를 내놓을 당시 1500만원에 달하던 55인치 올레드 TV는 올해 209만원까지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LG디스플레이 광저우 OLED 공장 양산을 기점으로 OLED TV 패널 수급의 불균형이 상당부분 해소돼 OLED TV 진영의 본격적인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 세계 OLED 패널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올해 OLED 공급 목표를 작년(280만장)보다 36% 끌어올린 380만장 이상으로 잡았다.
▶13년 연속 세계 TV 1위 삼성전자 ‘자신감’= 13년 연속 글로벌 TV시장 1위인 삼성전자는 올해도 초대형ㆍ8K 초고화질을 앞세워 왕좌를 지킨다는 전략이다.
QLED 8K의 경우 98형(인치)을 신규로 도입하고 QLED TV 라인업의 절반 이상을 75형 이상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더 프레임’과 ‘더 세리프’ 같은 라이프스타일 제품에도 Q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다.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세계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29%, 수량 기준 18.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견인차는 초대형·QLED TV 판매 확대였다. 삼성 TV는 작년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는 54.4%의 점유율로 10대 중 5대, 2500달러 이상 시장에서는 44.3%의 점유율로 10대 중 4대꼴로 판매됐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은 “세계 TV 시장이 정체되긴 했지만 초대형 TV 시장은 오히려 매년 성장하고 있다”며 “8K QLED로 대형 시장에서 절반 이상 점유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cheon@heraldcorp.com
☞OLEDㆍQLED TV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는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로 가장 완벽한 블랙을 구현한다. LG디스플레이가 2013년 세계 최초로 OLED TV용 패널을 양산하면서 전 세계 OLED TV 제조사에 독점공급하고 있다.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 TV는 입자 크기에 따라 녹색과 빨간색 등을 반사시켜 색상을 구현하는 퀀텀닷 필름을 덧대 화질을 개선한 프리미엄 LCD(액정표시장치) TV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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