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새로운 수출 효자로 떠오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농산물전문생산단지 조직화 교육과 수출통합조직 결성, 물류 및 해외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을 한 결과다.
국내 딸기 재배면적은 농가 고령화 등으로 줄고 있지만 수출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딸기는 겨울과 여름으로 나눠 재배되는 가운데 여름 딸기(수확기 6~11월)는 강원 평창, 양구 등 고랭지 일부지역에서 생산된다. 겨울 딸기(수확기 11월 중순~다음해 5월)는 진주, 논산, 담양 등 전국 각지에서 생산된다.
27일 aT에 따르면 국내 딸기 재배면적은 ▷2014년 6875㏊ ▷2015년 6403㏊▷2016년 5978㏊ ▷2017년 5907㏊ 등으로 해마다 감소세다. 같은 기간 수출량은 ▷2014년 3063t ▷3293t ▷2016년 3538t ▷2017년 4787t 등으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수출액도 ▷2014년 3197만달러 ▷2015년 3244만달러 ▷2016년 4298만달러 ▷2018년 4490만달러 등으로 증가세다.
주요 수출 대상국은 홍콩(1700만달러), 싱가포르(1100만달러), 태국(600만달러), 말레이시아(400만달러), 베트남(300만달러) 등 동남아 5개 나라다. 국산 품종 딸기 수출 증가는 일본 품종이 잠식했던 국내 딸기 재배농가에 국산 품종 보급을 확대하면서 낸 성과다. 특히 국내 육종품종인 매향 중심의 수출 증가세가 눈에 띈다. 국산 딸기 보급률은 2005년 9.2%에서 2009년 56.4%로 절반을 넘긴 뒤 현재 95.2%까지 도달했다.
또 딸기 수출협의회와 딸기 선도조직을 중심으로 홍콩 등 주력 수출시장의 수요를 꾸준히 유지하고 신흥수출국인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을 개척한 것도 주효했다. 홍콩에선 베이커리·케이터링 등 유통채널이 다양화되고 있다. 베트남에선 2016년 1월 신규 검역이 타결된 후 증가세도 빠르다. 지난해 대 베트남 수출은 전년대비 50.2% 증가했다. 여기에 박항서 축구 감독 등 스타 마케팅도 큰 몫을 했다.
농식품부와 aT는 ▷생산지원 ▷수출 조직화(수출통합조직) ▷물류지원 ▷해외마케팅 등 크게 4개 분야로 나눠 딸기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우선, 생산 지원을 위해 농산물전문생산단지 조직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농산물전문생산단지 조직화교육은 정부지정 농산물단지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안전성관리, 생산관리시스템 구축 등 단지 및 농가의 영농역량을 높인다는 취지다.
농산물전문생산단지는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 및 수출하기 위해 농식품부 장관이 지정한 일정규모를 갖춘 품목별 특성에 따라 집단화된 농산물 생산조직을 말한다.
또 딸기 수출 창구 단일화 및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국 단위로 수출농가와 업체가 참여하는 수출통합조직이 지난해 12월 농업회사법인 (주)케이베리로 지정됐다. (주)케이베리는 총 460사 (농가 441ㆍ수출업체 19)가 참여, 딸기 전체 수출의 92.5%를 차지하고 있다. 참여사간 품질관리, 수출단가 투명화 및 대금공동정산 등을 통한 과당경쟁방지로 한국 딸기의 대외경쟁력 강화와 수출확대를 나서고 있다.
또 수출 물류를 위해 항공공동물류활성화 지원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항공사와 MOU 체결을 통해 항공공동물류 노선 이용 물량에 대해 특별할인운임 제공 및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인센티브는 유류할증료(Fuel Surcharge)의 50% 실비가 지급된다. 지난해 홍콩·싱가포르 등 6개국 7개 노선, 273t 수출물량에 인센티브가 지원됐다.
해외 판촉을 위해 해외 유통채널 연계 판촉행사(시식, 홍보, 프로모션 등)를 진행해 한국 농수산식품 입점 확대 및 소비자 인지도 를 높이고 있다.
주요 수출국(홍콩) 이외에 신흥시장(베트남, 말레이시아), 신규 검역 타결국(호주) 등 시장 다변화도 추진 중이다. 케이-후레쉬 존(K-Fresh Zone)을 운영, 한국 신선농산물에 대한 인지도를 확대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현지 대형유통매장 내 샵인샵(매장 내 매대 설치) 형태로 전문 매장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동남아 3개국 에18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또 개별 수출업체 단위로는 수행이 어려운 미디어 홍보, 소비자 체험행사 진행 등을 수출협의회 공동마케팅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배문숙 기자/oskymoon@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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